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진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당진시당원협의회(위원장 김동완, 이하 당진당협)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 전 국장의 ‘단일화추진위원회’ 활동 등 당 기여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 전 국장은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 후보의 보수진영 단일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장승현·김석붕·정한영·유철환·오성환·박서영)을 맡은 바 있다. 정용선 후보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컷오프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단일화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보수진영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총선 직전까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두 후보가 각각 출마하면서 표심이 크게 갈려 김동완 후보가 30.2%, 정용선 후보가 18.9%를 득표해, 47.6%를 얻은 어기구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당진당협에서는 정용선 씨의 탈당과 단일화추진위원회의 활동을 당내 지지층 분열 및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하고 해당행위로 규정해왔다. 공당정치 체제에서 당으로부터 공천받은 후보자(김동완)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오성환 전 국장이 당진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자 당진당협에서는 오 전 국장의 출마가 타당한지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후각)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회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각 위원장은 “윤리특위에서는 오 전 국장의 단일화추진위원회 활동이 총선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동안 당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등 당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라며 “(오성환 전 국장의 출마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권한을 가진 상위기관(충남도당 윤리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당협 윤리특위 활동 결과를 충남도당이 상당 부분 수용해 경선에서 감점을 부여하는 등 조치한다면 국민의힘 당진시장 후보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정한영 당진지역사회연구소장 또한 단일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가운데, 이에 대해 김후각 위원장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오성환 전 국장 뿐”이라며 “정한영 원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윤리특위에서 다룰 대상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