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항만하역사업 마인드가 없다”
당진해운, 항만사업 출자 포기한 당진군 소극적 태도 질타
“막대한 이익 보장된 사업, 민간단체에 마지못해 끌려다녀”
당진군이 당진해운에 대한 출자를 포기함에 따라 한보철강부두의 공공성 확보와 지역주민에 대한 이익환원을 표방하며 이를 추진했던 당진해운 항만하역사업 참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일 김낙성 군수는 당진해운의 손인교·최재경 공동 대표이사를 만난 자리에서 당진해운에는 출자하지 않겠으며 대신 이해당사자가 아닌 점을 활용해 한보철강과 중재를 주선하는 등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진군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그동안 인천해수청과 한보철강을 오가며 해운항만사업 참여를 추진해 왔던 주요인사들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해운항만 사업에 대한 마인드의 부족과 소극적이고 무사안일한 행정의 결과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즉, 한보철강 부두의 경우 향후 물동량 및 수익전망이 투명할 뿐만 아니라 부두운영 참여 여부에 따라 당진지역 항만수요에 많은 영향이 있음데도 소극적인 태도로 임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당진행운의 손인교 대표이사는 “한보철강과의 대화에서도 당진해운의 하역사업에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그러나 당진군은 당장 업무가 늘어나는 것만 부담스러워할 뿐 해운항만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범 대표이사도 “당진군과 의회가 조례제정을 통해 상호를 당진해운이라고 정하고 2억5천만원을 출자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이제와서 출자하지 않겠다는 것은 한참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그동안 항만하역사업에 대한 당진군의 대응을 지켜보았던 인사들은 무엇보다 개발이익을 지역으로 끌어오는 일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김 군수의 군정 수행방식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기도 했다.
항만하역사업의 경우 지역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사업이면서 향후 막대한 이익이 걸려있는 문제임에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보다 민간기구의 활동에 마지못해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의 표기풍 사무국장은 “무엇보다 항만하역사업에 대한 원칙과 신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