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합덕대건신협 이사장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개인이든, 단체이든 가끔 자신들 의사만, 또 자신들의 삶의 방식만이 정의이고 표본인 것 같이 여기는 수가 있다. 그러기에 상대방의 뜻과 상대의 삶을 존중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의 앎과 자신의 체험이 전부인 양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실과 정의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현상도 포함할 수 있다. 그러므로 눈앞에 보이는 것, 직접 체험한 것만이 진실이라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드라마 속에서도 눈물과 웃음이 우리들 마음에 교차하는 것은 가상된 진실도 우리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문, 방송 등의 홍보매체를 통해서도 거짓과 꾸밈을 접할 때마다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우리 순수한 인간들만의 느낌이요, 체험일 것이다.

직업과 나이와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 인간들 안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가 진실과 사랑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신앙인이든, 아니든 사람은 모두가 같은 바램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 대전교구 경갑용 주교님의 신합덕 성당의 견진미사 집전시 교회는 사회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모든 주민들과의 관계 특히, 교회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사업에 적극 참여는 물론, 그 실천이 바로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하셨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는 이웃과 아주 작은 것조차 나누지 못하는 옹졸함 속에 살고 있다. 우리의 이웃이 다 나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고 있음을 잊은 것 같다. 아니 잊은 게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여유가 없다. 나의 소중한 존재의 재인식이 필요한 때다.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지 못한다면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알 리가 없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 모두는 사랑(神性)으로 지음 받은 소중한 존재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통하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분의 자녀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사랑으로 지음 받았기에 사랑 안에서 사랑해야만 행복하게 되어있다. 그러면 그 사랑은 어디에서? 우리들 마음 깊은 곳에 나도 모르게 숨겨져 계신 그 사랑인 것이다. 나 자신이 이렇게 고귀한 존재임을 깨달을 때, 내 가족, 내 이웃, 내가 속한 이 사회, 이 나라, 아니 온 세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