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적 조치 및 형사처벌 요구, 파문 확대

당진읍 소재 모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공급한 급식의 위생상태가 불결하다며 학부모들이 집단적으로 유치원을 항의방문해 교육청에서 수습에 나섰다.

지난 27일 당진읍 ㄷ유치원에는 아침 일찍부터 학부모 40여명이 몰려와 급식위생 및 교육환경 개선과 원장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유치원측에서 아이들에게 공급한 음식이 불철저한 위생관리로 변질위험이 있다며 급식시설의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의 위생상태가 매우 불결하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현재 7살박이 딸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이모(33세, 당진읍 읍내리)씨는 “얼마전 집에서 잡채를 만들어 유치원에 보냈으나 급식을 늦게 하는 바람에 음식이 상해서 아이가 복통을 호소한 적이 있었다”며 “지난달부터 날이 더워지면서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해 학부모들이 의아하게 생각한 끝에 이같이 항의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주간 식단표 작성 △간식공급 철저 △울타리 및 대문설치 등 11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양모 원장은 당진교육청 유장식 장학사의 중재하에 학부모들과 대화를 갖고 가능한 부분은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일부 급식제공에 대한 부분과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부분은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또한 함께 참석했던 유 장학사도 이날 유치원측과 학부모들 사이에 협의된 사항에 대해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도를 철저히 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으나 학부모들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학부모들은 다음날인 28일 교육청을 방문해 최종성 교육장을 면담하고 행정적 조치 및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어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교육청과 보건소 등 관리청의 관리소홀을 지적하며 집단자퇴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