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지역 내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지역 내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김평호, 당진IL)가 지역 내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번 모니터링에서 장애인 편의 시설 법적 기준(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시설 보장에 관한 법률)에 맞춰 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실제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운 곳이 눈에 띄게 많았다.

편의시설 점검 모니터링 요원은 휠체어 장애인인 강종수, 이국행, 김완종 씨가 맡았으며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지역 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 복지시설, 치안 시설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85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46곳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으나 절반에 가까운 39곳은 접근이 어렵거나 이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복지센터 중에서는 대호지와 정미면 행정복지센터의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호지의 경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있고 휠체어로도 건물 진입은 가능하나 장애인 화장실이 따로 없는 것이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정미 역시 화장실에 턱이 있어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지적됐다.

하지만 행정복지센터의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에 있는 보건진료소나 금융기관, 경찰서와 파출소 등은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았다.

금융기관 중에서는 NH농협 당진시지부와 당진농협, 당진축산농협, 면천농협, 석문농협, 송악농협, 순성농협, 합덕농협은 휠체어 장애인들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경우 대체로 접근이 어려울 정도의 시설이며, 당진축협은 휠체어로 오르기 어려운 턱이 있으면서도 별도의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렵게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당진금융센터와 우리은행 당진지점 역시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보건진료소 역시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았다. 도이보건진료소와 삼봉보건진료소는 휠체어로 시설을 이용하는 것조차 어렵게 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악보건지소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도 전동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화장실 입구가 작았다. 중흥보건진료소 역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게 갖춰져 있었다.

강종수 씨는 “전반적으로 경사로는 잘 돼 있으나 각도가 높고, 경사로 길이가 짧아서휠체어로 오르기 힘들었다”며 “또한 단 한 곳도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기준을 충족했어도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시설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