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농사를 다 짓고 나서도 농부는 손을 놓지 않습니다”

" 졸업하는 제군들에게 "

다시 뜨는 태양을 맞이하듯 열광과 환호를 하면서 2000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전세계가 1900년대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것을 축복하고 환영한 것입니다.

이 영광된 해에 각 과정의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분명 남다른 축복을 받는 영광을 틀림없이 누리게 된 것입니다.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어리고 젊은 학생들은 졸업을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요, 미지의 세상으로 진입하는 과정입니다. 여러분들 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계이고, 신비의 세상이기도 합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새들도,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는 새생명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있는 것을 알고 태어나지 않는 사실을 알듯이 사람의 앞날은 알 수 없고 끝이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새롭게 시작하려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준비하고 맞는 새세상은 두려움이 없고 주저할 일도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사이비 교주가 말하는 그런 준비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준비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농부가 1년 농사를 짓고 나서 농사 짓는 일이 끝났다고 손 놓는 농부를 보셨습니까. 그들은 다가오는 내년을 위해 논밭을 갈고 씨앗을 준비하며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을 내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물이 말랐다 해도 모래바닥 속에는 더 맑고 찬물이 있고 비가 오면 다시 강물은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모래알로 집짓기를 하고 허물었다 다시 쌓는 어린 아이들 장난처럼 졸업은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능력은 무한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 또한 무한합니다. 졸업은 끝이 아닌 여러분들의 희망과 노력으로 능력을 펼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여러분들 같이 현명한 사람도 때로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되나 봅니다. 끝이라고 생각한 학생들이 있었다면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다시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보다 더 힘찬 발걸음으로 나가야 합니다.

다양한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