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아들과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 김순옥(당진읍 행정리)
당진시내에서 유일하게 휴식공간이었던 남산.
어린이날 가까운 곳에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졸라대는 아들 손에 이끌려 찾아온 남산.
지금은 어엿한 성인이 되어 엄마인 나를 카페나 레스토랑이라는 곳에 데려가곤 한다.
예전에는 생활이 어려워 재미있는 놀이동산에도 못 데려가고 남산에만 데리고 와도 친구에게 자랑거리가 되었던 지난 날.
남산 학유정 계단입구에서 폼을 잡고 찍은 사진 한장.
벌써 16년이란 숫자가 지나갔음을 슬퍼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한적한 해변, 왠지 슬쓸함마저 감도는 이 바닷가. 지금은 많이 알려져 유명해진 서해안 난지도 섬.
7살 때 엄마를 업어본다고 폼만 잡다 말았던 큰 아들 재일이가 지금은 엄마인 내가 한참 올려다보아야 하는 22살 청년이 되어 지금은 국방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람들 많은 곳을 피해 잠시 더위를 잊고자 찾아온 이곳은 그때만 해도 알려지지 않아 깨끗하고 조용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성숙한 만큼 난지도 섬도 성숙해져 있음을 알고 있다. 다만 자연이 파괴가 안되고 오염이 안되었으면 더욱 바랄 것이 없지만
당진에 유일한 피서지, 난지도가 자연의 파괴없이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잠시 지난 15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몸도 마음도 함께
김 순 옥 / 당진읍 행정리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