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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시기 함께 한 소중한 사람들 - 정순영(국민건강보험공단 당진지사 지사장)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도전의 시기 함께 한 소중한 사람들 - 정순영(국민건강보험공단 당진지사 지사장)

석문면 · 2002년 10월 당진시대 게재

첫 직장과 두번째 직장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인 1972년에 찍은 사진이다. 당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석문면사무소에 발령을 받은 나는 부푼 마음에 어릴 적부터 함께 어울려 지내던 합덕 도리 아래새뜸(도리는 안뜸과 윗뜸, 아래새뜸으로 자연마을이 이뤄졌다)의 친구 6명과 함께 수덕사로 놀러갔다. 다소 쌀쌀했던 날씨로 기억되는 이른 봄, 수덕사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특히 수덕사 경내의 비구니 숙소는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현대적 건물이어서 이채로웠다.

이 사진을 처음보는 사람들은 뒷편의 건물이 설마 수덕사 경내의 숙소라고는 아무도 짐작을 하지 못했다.

이 때 함께 놀러갔던 친구들은 지금도 대부분 고향인 합덕 도리 아래새뜸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지금도 가끔씩 만나 소주 한잔 기울이며 옛 일을 추억하곤 한다.

석문면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나는 1988년에 또 한번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갖게 된다.

합덕읍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나는 의료보험조합이 출범하고 직원을 모집하자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여기고 과감하게 신청서를 제출했다. 운이 좋았는지 특채로 합격한 나는 계장으로서 다소 생소한 의료보험 업무를 맡게 됐다.

당시 우리는 초창기 국민의 의료복지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새로운 직장에 대한 긍지로 포부가 무척 컸으나 당시로서는 생소한 업무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자부심 반, 어려움 반으로 치열하게 시작했던 나(앞줄 가운데)는 머리도 식히고 화합도 다지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그해 여름 덕유산으로 야유회를 갔다. 이들 중 몇 명은 지금도 당진지사에 근무하고 있고 일부는 다른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초창기 어려움을 함께 했던 동료들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사람들이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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