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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과 운동화, 가슴벅찬 초등학교 수학여행 - 김명구(한솔종합사무용가구 대표)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새옷과 운동화, 가슴벅찬 초등학교 수학여행 - 김명구(한솔종합사무용가구 대표)

2002년 10월 당진시대 게재

초등학교 6학년때 수덕사로 수학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초등학교 수학여행도 해외로 가는 시대지만 그때 당시는 해외는 고사하고 차를 타고 여행을 간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다려지고 가슴 벅찬 일이었다. 부모님께서 수학여행을 간다고 새 옷 (일명 ‘꼬까옷’) 이라고 사주신 것이 체육복(그 당시는 대개 ‘츄리닝’이라고 통칭) 한 벌이었다. 그것도 오래오래 입으라고 몸보다 더 큰 치수를 사오셔서 윗도리는 허리 부분을 안으로 접어 넣고 아랫도리는 질질끌려 몇 번을 접어 올려 입고 다녔다. 그리고 전에는 고무신을 신고 다녔는데 새로 신발도 사 주셨다. 그것도 운동화로 말이다. 너무나 기분좋은 일이다.

그렇게 자라온 난 어느덧 청년이 되어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군에 입대하기전에 친구들과 함께 멋진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대천해수욕장에 갔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오디오 카세트를 들고 음악을 있는 볼륨 없는 볼륨 다 올려놓고 ‘쾅쾅’ 울리면서 밤새워 해변가를 걸어 다녔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그러다가 카세트를 바닷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아주 못쓰게 되어 “어떻게 장만한 카세트 인데”하고 아쉬워하던 기억이 난다.

바로 옆 사진은 6년전 지금 운영하고 있는 ‘한솔종합사무용가구’점을 개업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그 당시 개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운영방침을 세웠는데 첫째 정품만을 판매하겠다는 원칙과 둘째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것. 셋째 ‘노력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명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였다.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김 명 구

한솔종합사무용가구 대표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