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휴가 나와 자장면 사주던 큰형 - 심문원(천호지게차 대표)
위 왼쪽 사진은 큰형이 군에서 첫 휴가를 나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맨 뒤쪽이 큰형이고 앞쪽 왼쪽은 작은형 그리고 나다.
지금 기억으로 큰형이 첫 휴가를 나왔을 때 추운 겨울이어서 형제끼리 눈 싸움도 한 기억이 나고 큰형이 귀대할 때 자장면을 사주고 갔는데 그때 그 자장면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요즈음 입이 고급으로 변해서인지 그 당시 그렇게 맛있던 그 맛을 느낄 수가 없다.
그리고 작은형과 나는 세 살 차이가 나는데 어려서 사소한 일에도 곧잘 다투어 큰형한테 혼줄이 났던 기억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뇌리를 스쳐간다.
위 오른쪽 사진은 82년도 서울에서 출판사에 다니다가 군 입대를 며칠 남겨놓고 친구들과 넷이서 춘천으로 놀러 가던 중 잠시 길옆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찍은 사진이다. 그 당시 나만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어 내가 운전을 하기로 하고 다른 친구들은 차를 랜트하기로 해 셋이서 돈을 모아 ‘포니’ 승용차를 빌려 신바람 나게 춘천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 당시 헤어스타일은 장발이 유행하던 시절이어서 자고 나면 머리를 손질하던 기억과 틈나면 머리 손질하며 멋 피우던 시절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아래 사진은 5년전 작은아들 한주가 한참 재롱을 떨던 4살때 함께 찍은 사진으로 한주가 벌써 당진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큰놈은 당진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다.
지금 ‘천호지게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두 아들을 보면 봄눈 녹 듯이 사라진다. 그리고 몇 년전부터 트럼펫 공부를 해 2년 전부터 ‘서해윈드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 그렇게 넷이서 단란한 보금자리를 틀고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