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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이 얻은 막내로 우리 가족은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 - 이건봉(농협중앙회 합덕지점 근무)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느지막이 얻은 막내로 우리 가족은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 - 이건봉(농협중앙회 합덕지점 근무)

2003년 1월 당진시대 게재

누구나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을만한 추억 한가지쯤은 가지고 산다.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식 키우는 어려움이야 말로 다해 무엇하랴만은 그 기쁨 또한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느지막이 그 기쁨을 남들보다 두배로 누리고 있는 나로서는 웃음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6년전 도인이 와서 사주를 본 적이 있다. “마흔 살에 귀한 자식을 낳는다”는 는 말을 듣고 웃어 넘기고 말았는데, 그 말이 맞아떨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나이 마흔에 얻은 막내는 내 삶에 내려진 또 하나의 보석이었다. 막내가 태어나면서 다섯 식구가 된 우리 집은 더욱 활기가 넘쳤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남들이 누리고 있는 기쁨을 두배로 맛보게 되었으니 잔치를 후하게 여는 것은 당연했다. 막둥이 돌 때는 자그마치 쌀 한가마니로 떡을 해서 잔치를 벌였고 금줄도 화려하게 꾸며서 쳤다.

#1

첫번째 사진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 가족들과 찍은 사진이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된 느낌이다.

#2

두번째 사진은 막내가 태어났을 때 걸어놓은 금줄. 세번째 사진은 우리 부부가 아이들이 해맑고 올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걸어놓은 액자다.

이건봉 / 농협중앙회 합덕지점 근무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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