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대호지면 박철순 최복녀 부부] 타임머신 티켓 5장
삶이 바쁘다 보면 덩달아 바쁜 것이 추억인가! 지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오랜만에 꺼낸다. 바쁜 것은 추억도 마찬가지였건만 변한 것은 나 혼자일 뿐, 사진 속에 ‘나’는 변함이 없다. 내가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사진 속에 난, 웃는 모습이면 항상 웃었고 무표정일 때는 무표정 그대로였다. 그래서 추억 속엔 ‘난’ ‘나의 변함없는 그림자’라는 생각도 든다.
#1
첫번째 사진은 어린 시절 대호지 사성리 친구(최미자·임공분·최재순)들과 찍은 사진이다. 양쪽으로 땋아 올린 머리와 토실토실한 볼. 그야말로 오래된 사진이다.
#2
두번째 사진에서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본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후 그러니까 지금부터 6여년 전 동네 아주머니들과 제주도에 갔을 때의 사진이다. 산 밑쪽은 따뜻한데 사진 속 장소에는 눈이 내리고 추웠던 것이 신기했었다.
#3
세번째 사진은 둘째 정석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학부모들과 찍은 사진이다. 노란 옷을 입고 있는 학부모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다 컸으니 벌써 수년이 지난 추억이다.
#4
네번째 사진은 정석이가 지난 7월에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 애 아빠와 찍은 사진이다. 난 가게를 보고 있었다. 씨름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준 손계원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은 제대로 했는지... 둘째 아들 정석이는 인하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박철순·최복녀 부부는 현재 대호지면에 살고 있으며 ‘정석이네 정육점 슈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대호지면 박철순 최복녀 부부] 타임머신 티켓 5장](https://cdn.djtimes.co.kr/news/photo/201001/21988-1-620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