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꿈에 가장 가까웠던 지난 시절들..."
임승진 면천면 문봉1리 부녀회장
빛바랜 사진 한 장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사진속에 담겨 있는 그 순간이 내가 이루고자 했던 것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때론 삶이 꿈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하지만 그 고삐를 쥐고 있는 것은 나라는 사실을 이제는 알 것 같다.
#1
첫번째 사진은 면천중학교 재학시절 동요작곡가 서동석 선생님과 도내 음악콩쿠르에서 중등부 작곡부분 특상을 받았을 때의 사진(앞줄 앉은 이)이다. 교복을 입은 남자는 1년 선배 이용관이고 여자는 오진희로 현재 성심여중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아직도 접지 못한 작곡의 꿈은 이렇듯 사진에 남아 있고, 보기만 해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은 꿈에 가장 근접했던 순간이기 때문이다.
음악을 꿈꾸었고 지금도 그 꿈은 나에게 남아있다. 두번째 사진 역시 음악을 좋아했던 학창시절의 사진이다. 기타를 들고 있지만 사실 잘 치지는 못했다
#2
세번째 사진은 당진여고 수학여행 때의 모습이다. 한참 지난 추억이지만 그 명랑함만큼은 지금의 여고생 못지않게 느껴진다. 친구들이 다 생각나지만 오른쪽 뒤편에 서 있는 사람(이천옥)이 제일보고 싶다.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장난도 많이 한 친구가 바로 사진 속 주인공이다.
#3
네번째 사진은 신혼 때 남편(최근섭, 48)과 수덕사에서 찍은 사진이다. 결혼해서 가현(23)이와 성우(21)를 두었고 모두 잘 자라주고 있다. 남편을 잘 챙겨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덜 챙기는 경향이 없지 않다. 지금도 추억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지만 사진 속 추억은 더 아름답게 마음을 파고 든다.
임승진 (47 / 면천면 문봉1리 부녀회장)
※임승진씨는 면천면 문봉1리 부녀회장으로 제29회 상록문화제 군민노래자랑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현재 남편 최근섭씨와 낙농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