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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기지시 줄다리기 풍경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30년전 기지시 줄다리기 풍경

2007년 6월 당진시대 게재

이 기지시줄다리기 사진은 사진을 제공한 사람조차 정확히 몇 년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사진이다. 최근 장경환 기지시리장이 제공한 이 한 장의 사진에는 몇십년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은 기지시 줄다리기의 대제 모습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만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1975년 시작된 지붕덧씌우기가 이뤄져 있는 집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최소한 3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기지시 줄다리기 소제에서 선보였던 줄타기 공연이 이 때에는 빠질 수 없는 단골손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장소는 기지시 시장 한 복판. 정면으로 보이는 창문 두 개짜리 건물은 아직도 건재해 있지만 지금은 없어져 버린 건물들도 곳곳에 눈에 띈다.

상가 바로 앞에는 나뭇짐이 보이고 가운데 거리에는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와 등짐을 진 상인들의 모습도 보이는 듯하다.

줄타기를 선보이는 사람의 몸동작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쏠려 있고 전봇대 밑의 아이들은 아이들 때문에 공연을 보지 못하고 있는 뒤의 어른들에게 혼나고 있는지 줄타기 공연은 안보고 뒤를 돌아보고 있다.

이 당시 기지시 줄다리기는 송악면의 축제가 아니라 전국의 축제였으며 대제가 있는 날이면 전국에서 구름처럼 관중들이 몰려들었었다.

기지시 시장이 서있던 광장에 무대가 세워지고 난장이 서고... 대제가 진행되던 3일간은 기지시 일대가 떠들썩했었다.

지금은 기지시 시장의 존재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진 마당에 최소한 30년 이상된 이 사진 한 장이 기지시리의 과거의 영광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제공 및 설명 / 장경환 기지시리 이장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