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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돗자리 갖고 야유회갔던 시절"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밀짚돗자리 갖고 야유회갔던 시절"

김세환 중흥파출소장

2008년 5월 당진시대 게재

경찰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사진을 보니 그동안 주변 환경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복장이나 경찰서 풍경 그리고 당진의 모습이 많이도 변한 것 같다.

#1

첫 번째 사진은 1979년 대호지우체국 직원들과 서산의 개미사로 야유회 갔을 때의 것이다. 모자 쓴 사람 옆에 있는 것이 나다. 경찰이 되고 처음 대호지에 발령받았는데 이때 경찰서는 우체국과 이웃하고 있었고 서로 왕래가 잦아 친했다. 사진을 보면 지금의 야유회 모습과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30년전 야유회는 이랬다.

#2

두 번째 사진은 1991년 구 당진경찰서에서 찍은 것이다. 근무복도 그렇지만 2벌식 타자기와 철제서류보관함이 이때의 시대상을 읽게 해준다. 내 옆으로 푸른색 커튼이 보이는데 아마 이곳을 다녀갔던 사람들이라면 뜨끔할 것이다. 바로 거기가 유치장 가기 전에 들리는 보호실이었다.

#3

세 번째 사진은 1982년의 사진이다. 내 뒤로 익숙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기지시줄다리기 행사가 한창이었다. 아마 대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당시 재미있었던 일이라면 줄 끝을 끊어가는 일이 잦았는데 알고보니 줄을 집에 매달면 아들을 낳는다는 미신 때문에 그랬다.

/ 정리 강대원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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