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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볼 수 없는 넓은 평야의 추억"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지금은 볼 수 없는 넓은 평야의 추억"

이창휘 송악농협 신용상무

2008년 4월 당진시대 게재

시간의 흐름 탓도 있겠지만 예전 사진을 보니 당진이 정말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70년대가 다르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던 80년대가 다르고, 또 지금도 다르니 말이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또 달라지겠지.

#1

첫 번째 사진은 당진상고 3학년 때 구룡리 칼바위산으로 소풍가서 선생님, 학우들과 함께 찍은 것이다. 하얀 모자에 선글라스를 쓴 선생님 뒤에 있는 것이 나다. 우리가 포즈를 취하기 위해 올라탄 저 칼바위산과 앞 쪽에 있었던 포도밭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아쉽게도 뒤에 보이는 대지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다.

#2

두 번째 사진은 농협에 입사하고 몇 년 안 되어서 찍은 사진이다. 바로 저 건물이 헐리고 나서 지금의 송악농협 사옥이 지어졌다. 사진에 1980년 10월이라고 날짜가 적혀있는데 내가 22살 때다. 구식 현판이 눈에 띄는데 이 당시 관공서엔 이러한 현판이 대부분이었다.

#3

세 번째 사진은 젊었을 때 나의 ‘애마’였던 오토바이와 찍은 것이다. 처음 산 이 오토바이는 송악면 오곡리에 있는 집과 회사, 그리고 가족과 나들이 다닐 때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했고 겨울에는 매서운 바람과 맞서야 했지만 그래도 오토바이가 있어 힘든 줄 몰랐다.

/ 정리 강대원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