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지금은 볼 수 없는 넓은 평야의 추억"
이창휘 송악농협 신용상무
시간의 흐름 탓도 있겠지만 예전 사진을 보니 당진이 정말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70년대가 다르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던 80년대가 다르고, 또 지금도 다르니 말이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또 달라지겠지.
#1
첫 번째 사진은 당진상고 3학년 때 구룡리 칼바위산으로 소풍가서 선생님, 학우들과 함께 찍은 것이다. 하얀 모자에 선글라스를 쓴 선생님 뒤에 있는 것이 나다. 우리가 포즈를 취하기 위해 올라탄 저 칼바위산과 앞 쪽에 있었던 포도밭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아쉽게도 뒤에 보이는 대지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다.
#2
두 번째 사진은 농협에 입사하고 몇 년 안 되어서 찍은 사진이다. 바로 저 건물이 헐리고 나서 지금의 송악농협 사옥이 지어졌다. 사진에 1980년 10월이라고 날짜가 적혀있는데 내가 22살 때다. 구식 현판이 눈에 띄는데 이 당시 관공서엔 이러한 현판이 대부분이었다.
#3
세 번째 사진은 젊었을 때 나의 ‘애마’였던 오토바이와 찍은 것이다. 처음 산 이 오토바이는 송악면 오곡리에 있는 집과 회사, 그리고 가족과 나들이 다닐 때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했고 겨울에는 매서운 바람과 맞서야 했지만 그래도 오토바이가 있어 힘든 줄 몰랐다.
/ 정리 강대원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