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40여년의 교직생활"
강종구 기지초등학교 교장
이제 1년 반 후면 40여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치게 된다. 옛 사진들을 찾아보며 그동안의 교직생활과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의 모습 등을 다시 떠올렸다. 교직 생활을 마치면 자연인으로 돌아가 여유를 즐기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1
첫 번째 사진은 1970년쯤일 것인데 옆 친구(우)는 최영수 현 당진농협 조합장이다. 최영수 조합장은 원당삼거리의 이웃집에 살았고 지금까지 나와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다. 계성초부터 당진중, 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를 함께 다녔다.
#2
두 번째 사진은 1973년 공주교대를 졸업하면서 찍은 기념사진. 이 사진... 내가 참 나이가 많아 보인다. 24살 밖에 안됐는데.(웃음) 조숙해 보였는지 친구들이 내게 붙여준 별명이 ‘아버지’였다. 첫 발령지가 탑동초였고 이후 당진초·계성초·기지초·가동초등학교 등 여러 학교에서 근무했다. 가장 마음아픈 일이 가동초등학교 교장을 할 때였다. 내가 교장으로 있을 때 학생수 급감으로 가동초등학교가 결국 폐교되고 말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그날 많이도 울었다.
#3
세 번째 사진은 1994년 충남대 교육대학원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 아내(이석순 금암2리 이장)의 모습과 내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가슴 아픈 일을 당해 실의에 빠진 내게 누군가가 대학원에서 공부를 해보라고 권유해 들어간 대학원이었다. 3년 동안 공부했으니 91년에 입학했을 것이다. 공부를 마치고 아내와 찍은 사진. 나와 아내의 한창때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아끼는 사진이다.
앨범에서 더 꺼낸 사진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