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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엄마가 된 내 딸"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어느새 엄마가 된 내 딸"

최안묵 새마을지도자 정미면협의회장

정미면 · 2009년 8월 당진시대 게재

집에 있는 옛 사진들을 찾아보다 발견한 내 소중한 추억들이다. 나와 갓 결혼한 아내의 모습, 두 딸의 어릴 적 모습... 사진들을 찾아보며 오랜만에 흐뭇해졌다.

#1

첫 번째 사진은 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 재학 중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사진이다. 올해 내가 54세이니 38년 전 사진이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나. 내 오른쪽 친구가 서진산업에서 일했던 김용권이다.

#2

두 번째 사진은 갓 결혼한 아내(이경숙, 50)의 모습이다. 천안에서 직장을 다닐 때 아내를 만났는데 아내의 저 당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내였는데 결코 내가 운이 좋아 아리따운 아내를 얻은 것이 아니고 나도 저 당시 아내 못지 않게 인기가 좋았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아내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늦은 나이에 나를 낳으신 부모님께서 90세가 넘도록 사셨는데 아내는 시부모님들이 돌아가실 때까지 부족함없이 성심껏 모셔주었다.

#3

세 번째 사진은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딸만 둘을 뒀는데 맏딸(윤정, 28)은 지난해 결혼해 얼마 전 내게 손자를 안겨줬다. 둘째(효정, 26)는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맏딸이 애를 낳아 아내는 서울에 올라가 있어 졸지에 주말부부가 되었다. 아무탈 없이 잘 자라준 두 아이들. 언제나 자랑스러운 우리 가족들이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