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 추억의 앨범

테마 가족 이야기「우리 집 이야기」 테마 책 →

나를 구제해 준 아내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나를 구제해 준 아내

2010년 5월 당진시대 게재

남들보다 좀 늦은 나이에(37세) 내 평생의 반려를 만나 가정을 이루게 됐다. 지난 4월 10일 결혼식을 올린 직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평생 가져갈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혹시 아이는 생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웃음)

#1

첫 번째 사진은 지난 1998년 아버지(김경석)의 회갑연이 열렸던 사진이다. 내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내 추억보다 아버지의 추억이 더 많은 것 같다. 설악가든에서 열렸던 회갑연에서 오랜만에 나를 비롯한 5남매가 모두 모였다. 5남매가 모여 준비한 아버지의 회갑연 상이었다. 농사를 지으시면서 5남매를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아버지였다.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음 좋았을 텐데. 맨 오른쪽에서 촛불을 끄고 있는 사람이 나이다.

#2

두 번째 사진 역시 아버지 사진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난 2005년 당진군에서 주최한 건강체조대회에 참석해서 찍은 사진이다. 많이도 늙으신 것 같다. 이게 어느 새 5년 전 사진이니...

#3

세 번째 사진은 지난달 10일 태국에서 아내(고유미)와 찍은 사진이다. 신혼여행의 ‘명소’인 태국 푸켓의 팡야섬이다. 늦은 나이에도 결혼을 하지 않는 내가 염려가 되셨던 부모님이 내게 부단히도 결혼하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이제 두 분의 소원을 이뤄드렸다. 내 사업을 하고 정미면청년회, 정미면의용소방대, 청룡축구회 등 사회단체 활동을 활발히 해왔는데 그러다 보니 어느새 결혼 적령기를 넘어섰고 결혼을 걱정할 나이가 되었다. 솔직히 아내를 만나기 전엔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걱정이 조금 들기도 했었는데 날 구제해준 아내가 고맙다.

정리 / 김기연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