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충남에서 최초로 설립된 교회”
구본환 면천감리교회 목사
목회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교회 부흥회에서 목회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후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20대 후반에 충북의 동낙교회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했다. 꿈꾸던 일을 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었다. 생활은 넉넉하지 못해도 마음만은 풍요로웠다. 이후 광주와 군산에서 목회 생활을 하다 2006년에 당진 면천교회로 오게 됐다. 면천교회는 충남 최초로 생긴 교회로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이다. 1895년 설립 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
첫 번째 사진은 면천교회 초대 목사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유 제 면천군수는 어려운 백성을 도와 군수에 오른 후 교회를 설립하고 면천초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1985년 교회가 설립된 후 신학공동체로 운영되다 1917년 이상만 목사(가운데)가 오게 된다. 이상만 목사는 이후 지역 독립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하다 1919년 이후 중국 상해 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왼쪽)과 독립운동에 전념하신 분이다.

#2
두 번째 사진은 1962년 면천교회 부흥회 때 사진이다. 당시 당진에는 4개의 큰 교회가 있었는데 면천교회가 그 중 하나였다. 면천지방은 역사적 유적지와 오래된 학교, 교회 등 오랜 전통을 간직한 곳이다.

#3
세 번째 사진은 내가 광주제일교회에서 목회하던 시절 찍은 사진이다. 1997년 쯤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교회 입구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뒤편에 꽃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내가 꽃을 가꾸는 것을 좋아해 지금도 집안에 꽃이 가득하다.

#4
네 번째 사진은 군산 반석교회에서 목회생활을 할 때다. 700평 규모의 교회 건물을 새로 짓고 성전봉헌 예배를 드릴 때 모습이다. 봉헌 예배를 드렸던 것이 2005년 5월이었는데 8월에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목회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조금씩 몸이 회복되어 2006년 당진에서 다시 목회생활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앞으로도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충실히 목회 활동을 펼칠 것이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