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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내 삶의 즐거움”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여행은 내 삶의 즐거움”

김복수 수복회관 대표

2012년 8월 당진시대 게재

결혼해서는 먹고 살기 바빠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 15년 전부터 남편과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1년에도 수차례 여행을 다니게 됐다.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하나를 꼽을 수가 없다. ‘그곳이 어딘데 멋있더라’라는 말보다 여행을 간다는 자체가 기분이 좋고,  가서 봤던 것들이 다 멋있다는 생각만 든다. 다음 여행지는 제주도 한라산 1100고지다.

“여행은 내 삶의 즐거움” — 사진 1

#1

첫 번째 사진은 가족들과 덕산 리조트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아이들은 탑동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손자와 1학년 손녀다. 큰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축구도 잘한다. 얼마 전 탑동초등학교 축구부가 당진에서 우승을 해 다음경기를 치르러 서산에 갔다. 경기 시작 전 큰 아이가 아빠랑 약속을 한가지 했는데 “축구에서 이기면 축구만 하고, 축구에서 지면 공부만 해”라고 했단다. 작은 아이는 새침떼기다. 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동네 또래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더니 학교에 들어가면서 친구가 많아졌다. 어떻게 친구를 사귀는 건지 궁금할 정도다. 둘 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들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은 나와 남편(조만석)의 환갑을 기념해 제주도로 여행 갔던 사진이다. 남편은 한살 연하로 내 환갑 때도 제주도, 이듬해에도 제주도에 다녀왔다. 두 번째 사진 속 교복은 예전 교복이랑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다시 입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남편과 나는 중매로 만났다. 남편의 진실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 결혼을 결심했고 그 모습이 지금까지 쭉 지속되고 있다. 우리 부부는 지금 삶에 만족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행은 내 삶의 즐거움” — 사진 2

#2

네 번째 사진은 삼륜 리컴번트를 타고 울릉도에 갔던 사진이다. 울릉도에 가기까지 리컴번트를 비행기에 싣고, 배에도 싣고 힘든 여정이었다. 리컴번트는 누워서 타는 자전거인데 처음에는 누워서 타는 모습이 장애인 같아 보여서 싫었다. 하지만 타기 쉽고, 안정감이 있어 오르막길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리컴번트를 타고 제주도를 두 번 일주하고, 한계령과 미시령 등을 돌아다녔다. 리컴번트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재밌다.

서보람 인턴기자 sbr8787@hanmail.net

앨범에서 더 꺼낸 사진들

“여행은 내 삶의 즐거움” — 사진 1
“여행은 내 삶의 즐거움” — 사진 2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