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누나들 틈에서‘금이야 옥이야’"
최명수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장
지난날 밤, 고이 놓아둔 앨범을 찾았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찾을 때마다 사진 속 나의 모습에 그 당시 추억이 떠올랐다. 재미난 사진들이 참 많더라. 사진을 보는 동안 옛 추억에 빠졌다.
#1
첫 번째 사진은 내가 돌 때 부모님과 찍은 사진이다. 나는 7남매 중 독자다. 위로 6명의 누님들이 있고 나는 막내아들이다. 당시 어머니 나이 40세에 나를 낳으셨다. 늦둥이로 태어난 나는 온 가족의 귀여움을 받으며 자랐다. 큰 누님과 나는 무려 17살 차이가 났다. 여섯 누님들은 나를 금이야 옥이야 보살펴줬다. 그래서 누님들한테 미안할 정도다. 누님들은 어려운 형편에도 나에게 쌀밥을 양보했다.
#2
두 번째 사진은 호서중학교 졸업식 때 찍은 사진이다. 학창시절 나의 꿈은 트럼펫 연주자였다. 학교에서 잠깐 트럼펫을 연주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악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또 나는 이 시절 호서중학교 배구선수로도 활동했다. 지금은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때는 악기를 다루는 직업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시절 추억이 많아 5년 전쯤 호성중학교 총동창회 회장도 맡은 바 있다.
#3
세 번째 사진은 1997년 11월 6일 결혼 할 때의 모습이다. 내 나이 21세, 아내 나이 20세였다. 우리는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서양식 결혼문화도 있었지만 우리는 전통혼례로 진행했다. 아내는 어느 누구보다 편하고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엄마 같은 아내다. 자식들도 잘 키워줘서 고맙다.
#4
네 번째 사진은 일곱 남매 중에 넷째 누님 부부만 사정이 있어 참석 못하고 나머지 형제들과 부부동반으로 같이 제주도로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다. 참 즐거웠었다. 가족과 허물없이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고 누님들도 정말 좋아했다. 요즘 사람들은 가족과 형제들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
#5
다섯 번째 사진은 호서중 동창생들과 지난해 10월 산행에서 찍은 사진이다. 초·중·고 모임 중 중학교 친구들과의 모임이 가장 활발하다. 일 년에 두 번씩 산행이나 야유회를 가고 정기모임도 갖는다. 또 수시로 만나는 번개모임도 한다. 친구들과 만나면 항상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 가 스트레스도 풀린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