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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지금의 모습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구현회 당진1동 읍내7통 노인회장

당진1동 읍내7통 · 2016년 5월 당진시대 게재

내 사진은 물론이고 자녀들 사진도 참 많다. 가족들과 함께한 사진부터 43년 6개월 동안 교직생활할 때 찍은 사진 등 다양하다. 사진이 많아 정리하다 버린 사진도 많다. 사진을 들여다 보니 그 당시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 사진 1

#1

첫 번째 사진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 1년 후배들과 찍은 사진이다. 당시 나는 양호실 부장, 교열부장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학생들의 옷차림새 등을 관리하는 선도부 활동도 했다. 이 사진은 그 때 함께 학생들을 선도했던 후배들과 찍은 사진이다. 60년이 지난 지금 후배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 사진 2

#2

두 번째 사진은 아내와 찍은 결혼사진이다. 내 나이 27살, 아내 나이 23살에 결혼했다. 우린 서로 중매로 만났다. 아내에 대한 첫 인상은 순박한 여자였다. 지금도 그렇다. 서산 출신의 아내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내의 집안에선 교사인 나를 마음에 들어하셨다. 우리는 무사천리로 결혼했다. 나는 가정이 생겼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결혼한 지 56년 째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착실하게 지금껏 잘 살고 있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 사진 3

#3

세 번째 사진은 1967년도 경에 가족들과 봉화산으로 소풍 가서 찍은 사진이다. 나와 아내는 2남1녀를 낳았다. 이 사진에는 딸과 작은 아들만 찍혔다. 현재 큰아들은 천안에, 딸은 청주에서 살고 있다. 작은아들은 5년 전 뇌출혈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옛날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작은아들이 많이 보고싶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 사진 4

#4

네 번째 사진은 교직생활을 할 적에 필리핀으로 동료들과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이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옛날 문교부(현 교육부)에서 모범 공무원을 선발해 해외여행을 보내줬다. 나는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다녀왔다. 내가 다녀온 여행지 중에서는 태국이 가장 좋았다.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었고 자연이 깨끗했기 때문이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 사진 5

#5

다섯 번째 사진은 1996년 서산에 위치한 음암초등학교에서 교감으로 재직할 시절에 찍힌 사진이다. 이날이 스승의 날이어서 책상에 카네이션 바구니가 놓여있는 것 같다. 당시 나는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교육자, 참된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43년 6개월 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잊지 못할 제자들이 참 많다. 오랜 시간 교사로 활동한 만큼 제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정필모 KBS 보도부장과 홍승권 MBC 광고부장 등 제자들이 성공한 모습을 보면 반갑고 뿌듯하다. 제자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 구현회 당진1동 읍내7통 노인회장

·1934년 정미면 매방리 출신(현 83세)

·정미초, 당진초, 음암초,

운산초에서 43년 6개월 간 근무

·전 목화아파트 동대표 회장

·현 당진1동 노인분회 부회장

·현 당진1동 읍내7통 노인회장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구현회 당진1동 읍내7통 노인회장"빛바랜 흑백사진 속 추억" —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 당진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