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은 세계적인 철강도시를 넘어 수소산업 클러스터, 해양관광 복합단지 개발 등 ‘그린 경제도시’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지금도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입지적 조건과 당진항을 비롯해 기업하기 좋은 다수의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전국에서 젊은 청년층이 당진으로 일자리를 찾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인구 감소가 인구 증가로 돌아선 것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당진시는 이에 발맞춰 수청1지구와 수청2지구, 대덕·수청지구 등 동지역을 중심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도시개발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대덕초등학교가 개교했고, 수청1지구에는 혜성유치원과 혜성초등학교의 설립이 확정되어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또한 수청2지구는 수청초등학교와 수청중학교가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착공했다.
그러나 느닷없이 지난해 교육부가 당진시민들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들려왔다. 교육부가 학교 설립을 조건으로 수청1지구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용지 해제를 부대의견으로 제시했고, 충남교육청에서는 이를 이행하기 위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본 의원을 비롯한 당진시의 도의원들과 시의원들이 당진의 백년대계를 위해 제발 학교용지를 없애지 말아 달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본 의원이 본 회장에서 5분 발언을 실시해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이 현장방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2000년 당진의 인구는 12만2000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6만7000명이다. 인구가 30% 넘게 증가하는 동안 단 한 곳의 고등학교도 설립되지 않았으며, 당진에서 마지막으로 설립된 고등학교는 무려 46년 전인, 1976년에 세워진 송악고등학교가 유일하다.
도시개발을 전공한 본 의원이 알기로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학생 배치와 관련해서는 분명,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교 용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학교 용지를 해제하는 것은 교육청 행정의 무능을 자인하거나 당진시민들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당진시민들의 바람을 송두리째 꺾어 버린 것은 교육부가 아닌 충남도교육청과 당진교육지원청의 농간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당진시대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용지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혜성초 설립 교부금 890억 원을 삭감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교육부는 당진시대와의 인터뷰에서 “교부금이 삭감될 수도 있다고 했을 뿐, 삭감을 통보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했다.
어떠한 목적이었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당진교육지원청은 그동안 조건부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혜성초 설립 교부금을 ‘반드시’ 삭감하는 게 아니라 ‘삭감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당진교육지원청은 마치 수청1지구 중·고등학교 용지 해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교육부가 강제했다는 식으로 알려온 것이다. 교육부가 조건부를 내건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가 주된 이유다. 인구가 감소하면 학교 증설이 필요치 않다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는 당진시의 현실과 미래를 보다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당진시에 직장을 다니면서 타 지역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1만 명 가까이 된다. 여기에 석문산업단지 분양이 끝나가고 신규 산단이 지정되고 수소클러스터가 조성되면 30만 자족도시가 형성된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선 무엇보다 교육인프라가 절대 중요하다. 보낼 학교가 없는데 도시에 거주를 하겠는가?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발전하듯이 교육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가 사람이 찾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