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에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을 잇는 제2서해대교 계획안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에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을 잇는 제2서해대교 계획안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반영된 제2서해대교(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포함된 것을 두고 문제가 제기됐 다. 해저터널 중심으로 계획한 제2서해대교 사업이 ‘당진~광명 민자고속 도로’의 한 부분으로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민간자본으로 건설할 경우 비싼 고속도로 통행료 문제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서해대교는 서울·수도권과 충남을 잇는 유일한 고속도로 교량으로 충남뿐만 아니라 전북·전남 등 서해안을 오가는 교통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각한 구간 중 하나다. 특히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나 대규모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을 전면 통제 할 경우 대체할 길이 없어 제2서해대교 건설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특히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를 단축하고,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 규 산업단지 유치 등을 위해 제2서해대교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2021년 충남도에서는 제2서해대교 건설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지난해 2월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용역에 따르면 송악읍 고대리 안섬포구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남양호를 잇는 8.4km 구간 중 7.48km를 해저터널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경제성과 교통성, 시공성, 안정성 등에 유리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송악읍 고대리에서 화 성시 우정읍 이화리까지 이동거리 가 46.4km에서 8.4km로, 38km가 단 축된다. 또한 서평택IC부터 송악IC까지 해저터널을 이용할 경우 현행 35.5km에서 25.2km로 줄어든다. 이동시간 또한 45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2서해대교가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방선거 당시 김태흠 도지사의 공약에 포함된 이후 제2서해대교 사업이 당진~광명 민자 고속도로 사업의 구간 중 일부로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 있고, 비싼 통행료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 (JCT)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의 남광명분기점을 연결하는 61.4km의 고속도로로, 3조 6000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 지역에 해당하는 구간은 9km이며, 제2서해대교(해저터널)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어기구 국회의원실에서는 “제2서해대교(해저터널) 사업이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에 포함됨 으로써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축소됐다”며 “고속도로 건설에 속하게 돼 제 2서해대교만 추진하는 것보다 사업 추진도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사안이어서 통행료가 무료인 보령해저 터널과 같이 전액 국비 지원을 기대했지만, 민자로 건설로 인해 비싼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