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당진인공호수공론화촉구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20일 출범했다. 이들은 당진시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시가 당진호수공원 조성 사업을 충분한 공론화 없이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지난 4월에 진행된 시민공청회에서 호수공원 조성 찬·반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3곳의 후보지를 정해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며 호수공원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토론 없이 호수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인공호수 조성 문제점에 대한 깊은 성찰과 토론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또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후보지에 의견을 청취한 후에 후보지를 공개한다는 당진시 입장에 대해 당진시의 공정성과 객관성, 전문성, 신뢰성이 없는 방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호수공원 조성 사업은 당진시장의 공약이기에 형식적 행정 절차만 거치고 충분한 숙의 과정과 논의, 토론 없이 용역 만능주의에 빠져 행정편의주의식으로 강행되고 있다”며 “공원개발에 따른 토지소유자는 물론 부동산 개발회사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 시비로 지역주민 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당진시에 호수공원 조성 사업에 신중함을 기할 것과 함께 이를 위해 △도심 속 인공호수 조성계획과 예산 등 로드맵을 당진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찬반 토론회를 개최할 것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공원 전문가, 행정가, 시의원 등이 참여한 시민공론장 자리 마련 △세 후보지 외에 다른 후보지를 시민으로부터 공모하고 범시민추진단을 결성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