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추진위·당진군 “지역발전 위해 시 승격해야”

‘바람직한 지역의 미래상과 당진시’ 토론회의 주제발표와 관련해 지정토론자들의 의견은 서로 엇갈렸다. 시민·환경단체와 번영회측 토론자들은 성장과 개발중심의 시 승격 추진에 대해 반대의견을 나타냈으며 당진군과 시 승격 추진위측 토론자들은 반대논리를 재반박하며 시 승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당진참여연대의 조상연 회장은 “개인적으로 시 승격 추진에 대해 반대한다”고 전제하고 “당진군의 시 승격 추진은 군민을 결정의 주체가 아닌 홍보와 설득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당진군이 밝힌 시 승격의 장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무조건 큰 도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람들이 당진을 떠나려는 이유인 교육·문화·복지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 보충하고, 살고 싶어하는 이유인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잘 가꾸고 보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읍번영회의 이인수 사무국장은 “시 승격을 서두르거나 인위적으로 추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세수부담이나 생활환경 침해 등 피해만 볼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당진읍의 인구가 5만명이 되는 방향으로 시 승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진시 승격 추진위원회의 박영규 사무처장은 “당진군은 반드시 시로 승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기된 비판들을 충분히 수렴해 시 승격 추진운동에 반영하겠으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눠 상생할 수 있는 당진시 건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군 기획경영실의 김덕주 기획경영팀장은 “당진군이 인근 시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언젠가 시로 승격되겠지만 당진군의 마스터플랜은 단지 시기를 2008년 1월로 명시했을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