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된 기쁨보다 실의에 젖어 있는 농민조합원들을 어떻게 감싸줘야 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10월 24일 치러진 석문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김득환(54세)씨는 쌀값 파동으로 인한 현재의 농촌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감정을 자제하는 듯했다.
김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해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우선 미곡종합처리장(RPC)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미곡종합처리장에 쌓여있는 쌀은 제가 사활을 걸고 해결하겠습니다. 판로개척을 위해 매진해야죠.”
그는 미곡종합처리장을 소농과 원로조합원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농들은 쌀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되지만 소농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대농들에게는 욕을 먹더라도 소농들을 우선 배려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과 농민단체의 구조조정과 농협개혁 요구에 대해 “인력은 순차적으로 자연스레 조정이 될 것이며, 불필요한 고정자산 등의 시설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설부분의 경우 현재 이전 여론이 나오고 있는 삼봉분소를 농기계센터와 통합 운영하는 등 조합원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시설을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조합원들이 조합사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조합원이면서도 조합을 통한 농자재 구입이나 예금, 대출 등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조합사업에 대한 전이용을 통해 권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