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바람 솔솔 불어 산허리를 감도니 고운 단풍 자태 드러내며 가을은 깊어 간다.
기온이 내려가고 불을 가까이 하는 계절을 맞아 당진군 의용소방대연합회에서는 월동 소방안전대책으로 방화환경 분위기조성단계(11월1일~11월30일), 중점추진단계(12월1일~익년 2월28일)로 구분해 화재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11일 저녁 긴급 뉴스로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여객기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장면을 보면서 ‘미국의 소방관들은 매우 어려운 구조 및 진화작업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까지 테러와의 전쟁은 일상 뉴스가 되었으며 10월20일에는 도로에 회가루가 떨어진 것을 보고 탄저균으로 오인, 신고되어 당진소방파출소에서 출동한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테러에 대한 공포가 우리들 주변까지 엄습하고 있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테러와 소방은 별로 관계가 없을 것처럼 보이나 실제 테러가 발생하면 구급·구조 또는 화재가 발생함은 소방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세계무역센터 빌딩 화재 및 붕괴로 300여명의 미국 소방관이 희생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올해로 서른아홉번째 소방의 날(11월9일)을 맞이해 그간 소방에 대한 군민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소방대의 싸이렌 소리에 생업을 뒤로하고 화재 또는 구조현장에 출동해 위험을 감수하며 묵묵히 봉사하고 계신 의용소방대원의 노고가 우리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소방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 1958년에 소방법을 제정해 화재의 예방과 진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1984년에는 소방법을 개정해 각종 사고와 재난현장에서의 인명구조와 구급활동을 새로운 소방영역으로 확대했다. 화재의 예방과 진압을 주업무로 출발한 소방영역이 구조와 구급서비스 부문까지로 확대된 이후 소방은 이제 재난 뿐만 아니라 국민생활의 모든 분야에 대한 안전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사회복지증진의 필수적인 조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소방은 군민의 생활안정,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오늘과 미래의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재난안전대책이 요구되는 바 이의 구심점으로서 당진소방서 설치는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현재 서산소방서 당진파출소·합덕파출소가 우리 군에서 발생하는 소방관련 제반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서산소방서의 지휘·감독을 받고 있다. 또한 구조대가 소방서에 있어 긴급구조 요청시 거리상으로 신속한 지원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2000년도 우리 군내의 소방활동 현황을 보면 화재 104건으로 재산피해 8억8백만원, 구조출동 199회에 165명 구조, 구급출동 3천579회에 이송건수 3천229명이며 기타 급수지원 등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모든 업무를 종합 관리할 당진소방서가 설치되면 119구조대 설치는 당연하다. 소방장비 사다리차, 화학차, 화재감식차, 구조차 등이 배치되므로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며 외부의 도움없이도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