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어떻게 자료를 분석하는가”

윤주흥 당진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이번 공청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이유는?

- 지난 18일 당진 환경운동연합에서 도로공사에 전화를 하고 나서 비로소 17일 군청으로 자료를 발송한 사실을 알았다. 주말인 18, 19일이 지나고 20일에서야 자료를 받았다. 또한 자료도 당진군에 모두 4부밖에 전달하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료를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공청회 개최날짜는 22일인데 어떻게 단 이틀만에 자료를 분석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도로공사측에 15일만 연기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 모든 정황을 미뤄 볼 때 공청회를 형식적인 요식행위로 치르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도로공사에서는 지난 6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토록 한 만큼 연구검토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경우 최소한 1년 이상의 조사과정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지난 6월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2000년 겨울과 봄에 해당되는 두 계절짜리 반쪽 조사 내용으로 보고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련에서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번 공청회 자료에서 많은 부분이 수정됐다. 따라서 이번 공청회 자료에는 아직 분석되지 않은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15일간의 시간을 달라고 한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이후 해수부와 환경부에 진정서를 보내 도로공사의 부당성과 환경영향평가의 잘못된 점을 진정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들과 함께 자료를 분석해서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만약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