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깊어가는 가을주말 시의 향연이 펼쳐졌다. 국제와이즈멘 당진클럽(회장 김광식)에서는 지난 3일 당진문화원에서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당진군 주부시낭송대회를 개최했다.
당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예선을 통과한 13명의 주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펼쳐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하니 꼭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를 노래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심훈 선생의 ‘나의 강산이여’를 낭송한 김명회(36세, 당진읍 읍내리)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학창시절 웅변했던 경험과 친구들 결혼식에서 축시를 해줬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올해로 결혼한지 10년이 됐는데 남편에게 특별한 기념선물을 주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올해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옥희씨가 특별출연해 고 은씨의 ‘금강산’을 낭송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당진와이즈멘 김광식 회장은 “시를 잃어버려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마음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런 행사를 갖게 됐다”며 “시의 생활화가 이뤄져 우리 사회가 밝고 맑은 세상으로 변하고 지역의 문화수준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