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진시대>에서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자들의 생각과 견해 공약 및 정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지상토론(紙上討論)’을 진행한다.
지상토론은 총 3회에 걸쳐 게재된다. 이번 지상토론에는 진보당 오윤희 후보가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오 후보는 “민주당과 단일화를 앞두고 여러 고민 속에서 이번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
특정 정치인을 지목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세 분의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역대 대통령들께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았다. 김영삼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보복을 하지 않는 국민통합 정신,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의 인권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배웠다.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법치주의와 합리주의에 기반한 국정을 배울 수 있었다.
제22대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떤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은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상임위는 교육위원회를 희망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정치 다음으로 시급하게 개혁해야 할 분야가 교육이다. 크게 쓸모없는 지식을 밤새워 열심히 외우느라 힘을 쏟기보다 창의적인 교육,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교육, 각자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경찰교육원장으로 일한 경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을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올바르고 미래지향적으로 바로 세우는 일에 활용하고자 한다.
쌀값에 이어 과일값·채소값 폭등까지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어떠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정부정책에 대한 농업인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 정권이나 대통령 교체와 상관없이 예측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사·민·정협의체와 같은 농·민·정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농업정책이 경제 논리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도록 생명산업, 기간산업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 같은 기조하에서 농업인들은 가장 품질 좋은 농산물을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이 생산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되, 피땀 흘려 지은 농산물의 판매처나 가격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고부가가치 농업, 청년농 육성 같은 과제는 말할 필요도 없다.
쌀값에 대해서는 최소한 공무원 봉급 인상율 수준 이상으로 매년 인상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하다. 국가적 차원의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출생 문제는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며 사는 것이 혼자 살거나 자녀 없이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여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3자녀 이상 부모의 경우 3~5년의 정년 연장, 공직과 공기업 채용 시 3명 이상 형제·자매 별도 전형 신설 등 자녀를 낳아 키우거나 형제자매가 많은 사람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24시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스템, 신설 아파트 단지에는 입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 운영 의무화도 필요하다. 물론,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제공 등의 지원책도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후보의 의견은 어떠한가?
매우 가슴 아프고 속상한 일이다.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아무리 목적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적정절차나 수단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정부와 유족 간에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당진지역의 교육·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진시가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된 만큼 학교별 교육과정을 과감하게 특성화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이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잘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립형 사립고 등 명문고를 육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청소년 과학체험관 건립, 최고의 장학제도 마련 등 우수한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외지 학생들이 공부하러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가 특성화되면 과밀학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겠지만, 교육에 대한 기본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성공한 출향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성장 의지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산재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어린이와 응급환자의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의사 정원 증가에 발맞춰 의대 유치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당진화력발전소 1~4호기가 2029년부터 차례대로 폐쇄된다. 노후 발전소 폐쇄 이후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우선 한국동서발전(주) 본사를 당진으로 이전하여 발전소 폐쇄로 인한 인구감소나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 「화력발전소 폐쇄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당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째는 아산만권 베이밸리 메가시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두 번째 관광산업이다. 70여km에 이르는 해안선, 삽교호 관광지를 연계하여 난지도~도비도~왜목마을~장고항~한진포구~삽교호로 이어지는 해안관광벨트를 특성있게 개발해야 한다.
셋째는 항만물류산업이다. 앞으로 부곡공단과 석문국가산단 앞 해상의 항만 개발, 수소암모니아 부두 건설이 필요하다. 당진항을 기반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되살려 개발한다면 당진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물류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장기적으로 중국과의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대중 국제물류의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단수공천 결과를 두고 박서영·정석래 씨가 반발하고 있는데,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계획인가?
두 분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만큼 조만간 캠프에 합류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