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살 당시 비명 1㎞ 밖까지 들려”
우익인사들에 대한 대규모 학살 자행돼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말아야
유병산 / 합덕초등학교 교감
“학살현장에서 1㎞ 떨어진 곳까지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6.25 전쟁 당시 합덕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유병산 교감은 그날의 끔찍했던 사건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었다.
인민군의 점령기간이 거의 끝나고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 소식이 들릴 때쯤 지역의 남로당계 좌익인사들은 주민들을 모이게 했다.
주민들 중 각 마을이장과 의용소방대원 등 친정부측이라고 판단했던 주민들을 골라내고는 손을 뒤로 묶고 우강면 창리 야산으로 데려갔다. 그런 다음 구덩이에 밀어넣고는 대장간에서 제작한 쇠창으로 찔러 살해했다고 한다.
유 교감은 이날을 달빛이 무척 밝았던 음력 팔월 열나흘날로 기억했다. 이날 학살로 인해 비명소리가 1㎞ 밖까지 들렸다고 한다. 이때 희생된 사람만 36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의 끔찍했던 사건에 이어 인민군이 철수한 이후에는 반대로 좌익에 대한 우익의 폭력이 자행됐으며 이때 학살된 사람 역시 많았다고 한다. 우익청년단들은 국군이 진주한 이후 좌익에 가담했던 인사들을 색출해서 처형했는데 이때도 끔찍한 광경이 많이 벌어졌다고 한다.
유 교감은 “좌우익의 이념갈등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고 안타까워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