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복이 또다른 보복 불러”
극단적 대립 계속되면 비극 재발할 수도
다양성 인정되는 사회돼야
서금구 / 합덕 대건노인대학 학장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불렀다.”
서금구 합덕대건노인대학 학장은 전쟁 중에 있었던 좌우익의 대립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며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부른 너무나 가슴아픈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합덕·우강지역은 평야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지주·소작간의 갈등이 심했고 우강면 강문리 부리포를 통한 외지인구 유입 등으로 새로운 사상의 유입도 활발했기 때문에 좌·우익을 막론한 각종 정치세력 및 정당의 활동이 활발했다고 한다.
특히 일본 등에서 유학한 지주의 아들 중 상당수가 식민지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좌익에 가담했다고 한다. 1948년 정부수립 후 좌익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자 이들 중 일부는 월북하고 나머지는 지하로 잠복했다고 한다.
서 학장은 전쟁과정에서 좌익활동을 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당시 민족분단을 개탄하는 분위기와 군중심리에 휩쓸리면서 수복 후에 희생당한 경우가 많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한 인민군 점령 당시 우익인사들에 대한 좌익의 학살 역시 무지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뒤 이에 대한 우익의 보복은 더 큰 규모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히 서 학장은 “왜 유독 우리나라에 좌우대립에 의한 이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면서 안타까와했다. “좌우의 여러 정치세력이 공존하는 선진외국처럼 사상의 자유와 다양성이 인정돼야 한다”며 “지금까지처럼 적화통일과 멸공통일의 극단적인 대립이 존재한다면 또다시 이러한 비극은 재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