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와 SK렌터카(주)가 주관한 기업혁신파크가 올해 2월 국토부로부터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업혁신파크란 자동차 수출입 물류단지 및 모빌리티 산업육성 거점지구다. 송악읍 고대리 일원에 상업과 산업, 연구 등이 복합된 혁신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기업혁신파크의 앵커기업인 SK렌터카(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앞으로 추진될 기업혁신파크 조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디까지 진행됐나?
당진시 기업혁신파크는 송악읍 고대리 일원에 약 15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토지는 약 70% 확보된 상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앵커기업인 SK렌터카(주)를 중심으로 총사업비 2980억원(국비 240억, 지방비 240억, 민간 2500억)을 투입해 자동차 수출입 물류단지 및 모빌리티 산업육성 거점지구를 조성한다.
기업혁신파크 조성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지역에 투자하려는 앵커기업의 주도로 파크 내 상업과 산업, 연구 등이 복합된 혁신 공간을 조성한다. 당진시는 △1단계 SK렌터카 복합물류단지 조성 △2단계 모빌리티 복합혁신단지 조성 △3단계 모빌리티 복합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세워 추진할 예정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1단계 복합물류단지는 SK렌터카(주) 주관으로 전국 10여개 물류센터를 통합한 통합물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2단계 모빌리티 복합혁신단지 내에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공동주관으로 창업보육센터, 메이커스페이스, 지식산업센터, 컨벤션홀 등 복합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 모빌리티 복합문화단지는 어메니티 전문업체를 모집해 모빌리티 관련 문화 체험 여가 공간, 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서킷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
현재 당진시 기업혁신파크는 건축허가, 개발행위허가,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SK렌터카 매각, 사업 추진 가능한가?
그러나 SK네트웍스가 자회사인 SK렌터카를 매각하고 새롭게 AI영역을 핵심 성장영역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전국이 술렁였다.
당진시 기업혁신파크의 핵심 앵커기업인 SK렌터카의 매각이 사실로 드러나자 지역에서도 기업혁신파크 추진이 불투명해지는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SK렌터카가) 매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입을 진행하는 홍콩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펀드에 드라이파우더(소진 되지 않은 자금)가 많아 탄탄하다”며 “SK렌터카의 임직원을 그대로 고용 승계하기에 매각되더라도 우려할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와 연락을 여러번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되지 않아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매각을 진행하며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른 사모펀드 어피니티는 현재 실사 작업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NICE신용평가는 SK렌터카 매각 후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하고, 한국기업평가도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이 A+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어피니티가 매입을 진행한다 해도 변동되는 신용등급에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현재 SK렌터카(주)의 매각이 진행 중에 따라 향후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혁신파크 향후 추진계획은?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건축 및 개발행위허가가 완료되면 부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엔 앵커기업 복합물류센터(1단계) 건축물 임시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2025년부터 2030년에 걸쳐 복합물류단지와 모빌리티 혁신복합단지 조성, 산업시설용지 분양 및 입주기업 모집, 모빌리티 어메니티 복합공간 조성 및 연계기업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정부 국정 사업 중 하나이기에 추진에 제동이 걸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반 산업단지와는 달리 미래 콘텐츠 관련 유치․지원이 준비된 곳이기에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대로 당진에 기업혁신파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