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철도시대 서막을 알리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두 번이나 연기되는 진통 끝에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해안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을 잇는 총 90.1km의 철도로, 홍성에서 송산까지 40~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해당 노선이 합덕을 지나면서 예정된 당진합덕역 건립 공사는 98%의 공정률로 진행하고 있다.
개통까지 5개월 남짓 남은 시기.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 이후에 대한 기대와 부정적인 시각이 나온다. 현재 종착지인 화성시 송산역에서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올해 말에서 내년 4월 말로 준공이 연장되었고, 송산역 일대는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서해안 복선전철이 개통하더라도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당진합덕역 KTX 정차 및 복합환승센터 가능성에 관한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은, 당진시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향후 신안산선을 개통해 충남에서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한 이후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서해선 고속철도(KTX) 연결 사업의 본격 추진 이후를 철저히 준비해야만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가 열렸을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성환 시장이 이끄는 당진시는 지난 3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민생토론회에서 국토부 공모사업 기업혁신파크에 선정돼 3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충남도의 김태흠 지사는 당진, 서산, 천안, 아산 등 충남과 화성, 오산, 평택, 안성 등 경기도 유역권 일대를 초광역 경제권으로 만드는 메가시티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오성환 시장은 취임 후 줄곧 기업 유치를 강조해 온 만큼 임기 2년 차 10조 3000억 원의 기업투자를 이끌었고, 70만 평 규모에
1조 원이 투입되는 합덕·순성 그린 콤플렉스 조성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이 들어서고, 산업이 활성화되면 대규모 산업 물동량과 주변 지역 여객 수요에 대응할 당진합덕역이 기업도시 당진의 물류 중심축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남부권과 연계한 당진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삽교호는 연간 400만 명이 다녀가고, 합덕제는 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당진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그렇기에 당진시는 관광과 주관으로 합덕역관광활성화TF를 구성해 합덕역 개통에 맞춰 남부권에 있는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합덕성당 등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 계획 수립 및 사업 발굴하고 있다.
당진 시내에서 당진합덕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 신설이 과제로 남아있는 만큼 지난 2023년 2월, 시도 7호선 등 3개 노선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시도 3호선(서야고)-국지도 70호(우강 대포리 마을회관) 구간인 시도7호선 연장 및 확장, 합덕수립박물관-서야고 구간인 대로3-303호선 확장, 국지도 70호(우강 송산리)-합덕수립박물관 구간인 중로1-308호선 개설 등을 오는 2027년 완료해 당진합덕역 도로망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터미널, 환승주차장, 상업시설 등을 설치하는 합덕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 용역도 진행 중이다.
현재 당진시는 50년 만에 인구 17만을 넘어서 30만의 자족 도시로의 기로에 서 있다.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을 통한 당진합덕역 건립은 당진시 발전에, 당진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는 지역민 모두의 기대이기도 하다.
우리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명언을 기억해야 할 때이다. 미래를 준비한 당진만이 본격적인 서해안 철도 축이 완성되었을 때 그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