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한 남산초를 당진시가 매입해 꾸민 샘물마을예술학교. 수 년 동안 제대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폐교한 남산초를 당진시가 매입해 꾸민 샘물마을예술학교. 수 년 동안 제대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폐교한 남산초를 당진시가 매입해 꾸민 샘물마을예술학교. 수 년 동안 제대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폐교한 남산초를 당진시가 매입해 꾸민 샘물마을예술학교. 수 년 동안 제대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억6000만 원을 들여 매입하고 수십억 원을 들여 조성한 ‘면천샘물예술학교’가 10년이 넘게 활용도를 찾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여기에 매년 운영비가 5000여 만 원이 소요되면서 예산 낭비에 대한 지적이 따랐다.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는 지난 2012년 폐교한 남산초를 당진시가 매입해 지역주민의 쉼터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문화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문화예술공간으로 저성됐다. 당시 부지 매입에 7억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후 2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쳤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약 4억 원을 들여 카페와 공방을 조성했다.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는 지역주민 공간과 문화예술공간, 문화복지공간, 학교 역사관 등으로 구성됐으나 이후에 방치돼 왔다. 특히 예산을 들여 카페를 조성하기 위해 집기를 구매하고 사전에 선진지 견학까지 다녀왔다. 그러나 공모사업 방침에 따라 수익사업을 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결국 활용되지 못했다.

현재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는 두 개의 입주단체를 선정, 당진시가 연에 330만 원의 임대료를 업체로부터 받고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새로 입주 업체가 선정된 가운데, 서해대교학습원이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입주 계약을 맺었다. 한 곳은 올해 초에 선정됐으나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으며 하반기에 추가로 입주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한편,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에 대한 운영비도 지속해서 지출되고 있으나 사용 실적이 미비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인건비와 공과금, 시설보수비 등으로 지난해 약 6200만 원이 지출됐다. 이 문제를 지적한 김명회 시의원은 “지금도 샘물마을예술학교에 가보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책상과 의자가 그대로 있다”며 “매년 운영비도 별도로 집행되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당진시가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며 “그에 비해 제대로 시설이 관리되지 않아 잠시도 앉아서 쉬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예술인에게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거나, 요즘 관심이 많은 반려견 놀이터나 공원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활용도를 높이기 어렵다면 매각까지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 문화체육과에서는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펫 캠핑장 및 무상 입주작가 레지던스 등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