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가 석문간척지에 추진하려는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을 두고, 당진시민들의 반발이 크지만 여전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강행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김태흠 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축산단지 조성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 도지사 방문에 맞춰 집회를 열겠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6일, 충청남도는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석문간척지에 돼지 30만 두 규모의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내용이 지역에 알려지자 당진시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5일에는 ‘석문간척지 축산단지 반대대책위원회’가 충남도로 향했다. 이들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석문간척지 축산단지 조성 백지화를 요구했고, 당진시민 2만 1614명이 참여한 반대서명지도 전달했다.
그러나 김태흠 도지사는 여전히 축산단지 조성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도지사는 축사 조성 반대 서명에 참여한 시민이 2만여 명이라는 점을 두고 “당진시민 모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반대대책위에 따르면, 김 도지사는 간척지 종합계획 고시예정 등 주요기점이 될 7월, 8월까지 100일 작전을 펴겠다고 공언, 오는 10일 예정된 민선8기 3년차 당진시 방문 때 축산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세금 2000여 만 원을 들여 홍보영상까지 제작 중인 상황이다.
김진숙 당진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당진시민들이 도청에까지 갔는데 도지사는 우리들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설득하면 된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 대책위원들은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반대 서명) 2만 명 갖고 왔으니까 나머지 15만 명은 어떤지 어떻게 아느냐란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선군 송산 축산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도지사의 의지가 너무 강했다”면서 “앞서 있던 면담에서 주민들이 ‘7월 10일 당진에 오지 마세요’라고 했는데도 오겠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날 3000명 이상 규모의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면담을 마치고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의 축산단지 조성 백지화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또한 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당진시민 2만 1614명의 반대서명지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