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여름은 초록색 신록이 우거진 나무 그늘과 연꽃·수국 같은 여름을 알리는 꽃을 보면 더위도 잠시 잊게 된다. 이 시기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주말에 나들이 가기 좋은 명소를 둘러보며 소개한다. 먼저 소개할 곳은 합덕지역이다.
▲솔뫼성지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이다.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종조부 김종한(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1846년 순교) 등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김 신부의 신앙이 싹튼 곳이며,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솔뫼’는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는 뜻으로 생가 주변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으며, 생가는 1998년 충남지방문화재 제146호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김대건 동상, 기념성당과 기념관, 솔뫼아레나(야외 문화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했으며,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에서는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해 솔뫼성지의 가치가 의미가 더해졌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부터 조선 제5대 교구장인 다블뤼 주교 유적지가 있는 신리성지까지 13.3km의 해당하는 ‘버그내 순례길’을 만들었다. 이 길은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됐으며, 도보로 편도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니 걸어보길 추천한다.
▲미니인터뷰 박광미 씨
"당진 시민으로서 축복, 성스러운 자리"

처음에 왔을 때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솔향도 좋고 시원하더라고요. 이후로도 종종 왔는데 여기 오면 종교가 시작된 곳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의 카톨릭을 처음 들여온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기 때문에 성스러운 자리라고 생각되거든요. 사실 다른 지역에서도 굉장히 부러워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걷다 보니 김대건 신부의 생가도 보존돼 있어 볼거리가 있고 성스러운 자리라서 그런지 평화로운 기운이 들어요. 마을 어르신들도 무슨 재앙이 있거나 그럴 때 솔뫼성지가 있어서 그런 기운이 비켜 간다고도 하시고, 이곳이 좋은 기운을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곳을 걷다 보면 마음도 정리되고 당진에 솔뫼성지와 같은 곳이 있다는 것은 당진 시민으로서 축복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