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여름은 초록색 신록이 우거진 나무 그늘과 연꽃·수국 같은 여름을 알리는 꽃을 보면 더위도 잠시 잊게 된다. 이 시기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주말에 나들이하기 좋은 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합덕지역이다.
▲신리성지
우리나라 천주교의 뿌리가 내려진 곳이라고 평가받는 ‘신리성지’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와 함께 선교 활동을 했던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은 조선 후기 수많은 사람이 순교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순교미술관을 비롯해 순례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무명순교자의 묘 46기와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복원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여름 모내기가 한창인 예당평야가 펼쳐지는 광활한 풍경 사이 예술적인 성당, 잔디밭, 프랑스의 유물들, 습지와 갈대밭 등이 잘 어우려져 있다. 사진 포인트에 흰색 집 모양의 쉼터로 마련해둬 성지가 아니라 마치 야외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마당에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한 다섯 성인을 기리는 경당이 자리하고,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길 끝에 성당과 순교미술관이 차례로 나타난다.

특히 이국적인 건물과 탁 트인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제주도의 풍광을 연상케 해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신리성지는 미술관 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유명해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가족들과 청주에서 왔다는 김동하(내덕초·5학년) 학생은 “마음이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며 “푸른 들판을 보니까 꼭 제주도에 와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니인터뷰 송한나·서영현 씨
"평화롭고 신실한 기분이 드는 곳"

인스타그램을 보고 사진 명소로 소개돼서 천안에서 신리성지를 찾아왔는데요. 성당이란 것만 알고 왔는데, 평화롭고 건물이랑 풍경도 예쁘고 신실한 기분이 드네요. 사진찍기도 좋고, 나들이하기에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