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에 수확기를 갖는 대표적 작물로 감자와 양파가 있다. 지난 5일까지 지역에서 감자와 양파 수매 기간이었던 가운데, 올해 약 3700톤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제1APC(농산물유통센터)는 연간 3000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 앞으로 수매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1APC(농산물유통센터)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감자, 양파 수매가 진행됐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감자와 양파를 캐 수매하기 위해서 농민들은 더운 여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했다. 트럭에 감자와, 양파를 가득 싣고 제1APC로 향하는데, 차량이 몰릴 때면 제1APC 앞 도로에까지 길게 줄이 늘어선다.

가져온 물량의 무게를 재야 하는데, 무게 측정은 2번 이뤄진다. 처음에는 트럭에 감자와 양파를 실은 채 무게를 재고, 두 번째는 작물을 내리고 빈 트럭만 무게를 측정한다. 이 두 결과값을 빼면 작물 무게가 나온다.
무게를 측정하는 계근대는 1곳밖에 없다. 때문에 도로에까지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설 때면 자기 차례를 기다리다 지친 농민들이 한두 마디씩 불만의 목소리를 내뱉는다고.
무게를 측정한 감자와 양파는 각각 저온저장 시설에 저장된다. 양파와 감자는 따로 저장하며, 감자도 두백, 수미 등 품종별로 나눠서 저장한다. 친환경 작물이라면 친환경 농산물도 따로 저장하게 된다고.
이런 만큼 충분한 저장 공간과 작업 공간이 필요하다. 현재 당진시농산물유통센터 저온저장 시설과 수매 설비(계근대 등), 수매 기구(콘테이너 박스, 파렛트 등)는 연간 3000톤을 수용할 수 있다.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유광근)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이미 약 2700톤의 물량이 수매됐다. 법인은 감자와 양파를 합쳐서 8~900톤 가량의 물량이 더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500톤 이상의 물량을 야적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법인은 수매를 지속하기 위해서 긴급히 600kg 백(bag)을 투입해 농가의 수매를 진행하고 있다.
유광근 대표이사는 “금년도 수매 물량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양파 농사가 유래없는 풍년이었고, 법인이 계속적으로 수매 단가를 올려온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백으로 수매 받으면 세세하게 품질을 확인하기 어려워 고품질의 감자와 양파 수매가 힘들다. 또한 감자와 양파를 야적하게 되면 금세 상하고 말아 상품 가치가 떨어져 제값을 받기에도 어렵다.
유광근 대표이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매와 동시에 긴급히 선별, 출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깐 양파 등의 납품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의 폭을 좀 더 적게 가져가더라도 최대한 야적을 피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감자와 양파 물량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계근대와 저장시설로는 부족하다”면서 “추가적인 인프라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