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당진시장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 및 특강을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당진시장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 및 특강을 개최했다.

청년농업인과 오성환 시장이 영농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청년농업인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7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구본석)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당진시장과 함께하는 청년농업인 소통 간담회 및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도작·채소·화훼·양봉·축산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농업인은 물론 대학교 관계자, 학교, 농업 관련 기업인 등이 참여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간담회는 특강, 청년 영농정착 우수사례, 당진시장과의 소통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정현출 총장이 ‘창업농에게 열린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민정욱 대표(데일리레드)가 영농 정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민정욱 대표(데일리레드)가 영농 정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어 양철훈 대표(내생애첫딸기)와 민정욱 대표(데일리레드)가 영농 정착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오성환 시장과 청년농업인들은 청년농업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듣고 질의응답을 나누었다. 간담회에서는 청년농업인의 건의뿐 아니라 여러 현장에서의 건의사항이 제안됐다.

[청년농업인 간담회 주요 발언]

오성환 당진시장과의 간담회 중에서 박상욱 씨가 발언하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과의 간담회 중에서 박상욱 씨가 발언하고 있다.

| 박상욱 씨 : 고구마 농사와 축산업을 하고 있다. 당진시는 39세까지 청년으로 본다. 39세 이후부터 60대까지의 장년층 농업인들에게 지원 정책이 없어 아쉽다. 청년 나이 기준을 늘렸으면 좋겠다.

| 오성환 시장 : 타 지역에서는 45세도 있고 어떤 곳은 50세도 청년으로 보는 지역이 있다. 우선 우리 시 조례상으로는 39세까지 청년으로 보고 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면 연령대를 높여야 하지 않나 싶다. 앞으로 그 사안은 고민하겠다.

| 손민승 씨 : 행정리에서 벼농사와 콩 농사,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다. 당진에서 벼농사 비율이 굉장히 많지만, 관개 수로(농사 지을 때 필요한 물을 저수지나 하천으로부터 논과 밭으로 흘려보내는 물길)는 많이 퇴화돼 있다. 물이 새는 곳도 많고, 비닐로 막아가면서 물을 넣고 빼는 곳도 있다. 콩 농사 면적을 점차 늘리려고 하는데, 콩 농사에는 물의 배출이 중요하다. 관개수로 보수를 요청 드린다.

| 오성환 시장 : 농어촌공사에서 해줘야 하는데, 당진으로 배정받는 시설비가 400억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농어촌공사에 당진에 배정되는 예산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고, 시에서도 시비를 몇 백억 투자해 개선하고 있다. 빠르게 개선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시비라도 투입해서 개선토록 하겠다.

오성환 시장과의 간담회 중에서 당진정보고 박천세 교감이 발언하고 있다.
오성환 시장과의 간담회 중에서 당진정보고 박천세 교감이 발언하고 있다.

| 당진정보고 박천세 교감 : 학교4-H회원들과 함께 이번 간담회에 참여했다. 지역 농산물이 생산 현지에서 판매 되려면 지역 문화콘텐츠, 문화관광 분야와 연계하면 좋을 것 같다. 청년농업인들의 농산물이 지역의 문화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주길 바란다.

| 오성환 시장 : 수청1지구에 80억을 들여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하려고 한다.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해서 직거래가 이뤄지고 로컬푸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민들도 로컬푸드 매장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

| 황준현 씨 : 합덕에서 축산업(양돈)을 하고 있다. 악취 저감 시설을 하나 마련하려고 하면 최소 억 단위 예산이 필요하다. 저 같은 영세 농장에서는 그만큼의 예산을 마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지 건의드린다.

| 오성환 시장 : 시에서 보조를 많이 해주면 좋겠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당진시 전체를 꾸려야 하기에 한계가 있다.

| 오훈민 씨 : 석문면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 스마트 원예단지 입주 예정자로서, 지난번 간담회 때에도 필지를 합쳐서 온실을 크게 지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를 했었다. 이에 대해서 농업정책과 담당자는 건의사항이 반영되려면 설계 변경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타 부서와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진행하면서 올해 말까지 원예단지를 준공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른 부서들과 원활한 협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 오성환 시장 : 청년농업인들이 네덜란드 경우처럼 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행정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다. 스마트 원예단지는 빨리 저희들이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 손주현 당진시4-H연합회장 : 당진시4-H연합회가 청년농업인들이 단합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서 4-H연합회가 충분히 역할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과 지원사업들이 더 확대돼야 한다. 또한 홍보도 많이 부족해서, 당진시4-H연합회에 대해 홍보를 강화해주길 바란다. 또한 학생4-H회 지원사업 확대도 필요하다.

| 오성환 시장 : 예산을 편성할 때 목소리가 커야 한다. 기성세대로 이뤄진 농업인 단체가 많기 때문에 청년농업인들에게 예산이 가기 힘들 것 같다. 청년 농업인들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하고, 목소리를 내달라. 당진시도 청년 농업인들에게 예산을 편성하겠다.

| 김희도 농수산대학생 : 당진에서 한우 창업을 하려고 농수산대학교로 진학했다. 농수산대학 졸업과 같은 농업 전문인재를 위한 지원 정책이 있는가?

| 오성환 시장 : 그런 제도는 없다. 타 지자체 사례 등도 파악해서 지원 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

| 김치은 씨 : 정미면으로 귀농했다. 7월에 개정될 스마트 작물 재배사를 절대농지에 설치하려면 가설건축물 형태만 되는데, 가설건축물 형태는 등기와 대출이 불가능해서 청년 농업인들에게 무의미한 정책이다. 현재 농업용 창고는 가능하지만, 그 안에 작물을 키우면 작물 재배사로 인정돼 농가 창고로 건설 허가가 나지 않는다. 건축물 형태의 스마트 작물 재배사를 절대농지에 설치할 수 있게 조례를 마련해달라.

| 오성환 시장 : 농지법과 건축법을 살펴보겠다. 법에만 허용되면 조례는 바꾸면 된다. 이 부분은 검토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