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자태를 뽐내는 막걸리는 한국 전통주의 한 종류로, 쌀로 밑술을 담가 청주를 걸러내고 남은 술지게미를 다시 체에 걸러낸 양조주를 말한다.

막 걸러냈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하며 맑은 술인 청주에 상반되는 개념의 흐린 술인 탁주의 한 종류기도 하다. 막걸리는 은은하게 구수하고 약간 달달한 맛에 살짝 톡 쏘는 느낌이 특징이다. 소주, 맥주와 함께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대표적인 국민 술로 우리 지역에도 당진을 대표하는 ‘면천샘물生막걸리’를 만날 수 있다.

당진 대표 막걸리

면천면 성상리에 있는 ㈜당진면천주조에는 평일 새벽 5시부터 분주히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당진면천주조 강백구 공장장은 2006년 지금의 면천샘물生막걸리를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원한 청량감과 향이 좋은 술로 알려져 금세 입소문이 나며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였다. 그렇게 당진 뿐만 아니라 인근 서산, 아산, 홍성 등 7개의 대리점이 생길 정도로 성장해 나갔다.

강 공장장은 “당진에 놀러왔던 분들이 면천막걸리를 맛보고 단골이 돼서 다시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역 내 대표 막걸리로 성장시킨 강백구 공장장에게 주변에서는 맛으로 뒤처지지 않으니 전국으로 판로를 넓히라고 했단다. 하지만 최적의 막걸리 맛을 위해 짧은 유통기한을 고수하는 강 공장장의 신념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강 공장장은 “면천막걸리는 생막걸리로 열처리를 하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 있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생막걸리가 맛이 월등히 좋기 때문에 유통기한 10일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 막걸리 그대로

지금은 하루 1만3000병의 막걸리를 생산하기에 자동화 시스템으로 막걸리를 대량 생산한다. 그러나 맛만은 전통 방식이었던 막걸리의 맛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오히 려 자동화 시스템이 되면서 더 신선한 막걸리를 일정한 맛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당진면천주조의 막걸리는 컴퓨터가 통제하는 전산화 시스템을 활용해 효모를 배양하고 일정 온도에서 발효과정을 거쳐 효모균을 활성화시킨다. 숙성되는 과정을 거치며 특유의 막걸리 향과 함께 거품이 인다.

이때, 비로소 쌀 찌꺼기(지게미)를 걸러내 시중에 판매된다. 이 모든 과정까지 약 15일 이 걸린다.

면천막걸리의 변치 않는 맛의 비결은 쌀찌꺼기를 걸러낸 대량의 막걸리를 하나의 주조통에 넣어 섞고는 면천막걸리만의 청량하고 약간 달달한 막걸리 맛을 찾기 위해 신중히 맛을 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지만, 공정마다 정성을 다하는 건 한결 같은 면천막걸리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강 공장장의 열정이다.

유산균 가득 건강 막걸리

막걸리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많아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는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막걸리 한 병에 평균 15g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사과 5개를 한 번에 섭취하는 양과 같다.

또한 막걸리가 발효과정을 거치며 생겨난 효소에는 유산균이 풍부하다. 한 병당 약 700~8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백구 공장장은 열처리를 하지 않아 풍부한 유산균이 가득한 면천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변비, 설사 등을 예방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으로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강 공장장은 “막걸리는 맛도 좋지만 몸에 유익한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가득해 변비나 미용에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막걸리는 변비나 면역력 강화 뿐만 아니라 비만 예방 효과와 염증 억제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막걸리 농축액 성분이 지방세포 수 증가를 억제하며 세포 내 지방 축적을 막는다고 전해진다. 또한 막걸리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 작용을 돕는다.

특히 면천막걸리는 전통 방식 그대로의 막걸리를 고수하기에 몸에 유익한 성분을 그대로 담아낸다.

지역과 함께하는 면천막걸리

이렇게 명실상부 당진을 대표하는 막걸리로 성장시킨 강백구 공장장은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또 다른 선행으로 베풀고 있다. 초록색 병의 면천막걸리 겉 포장지에는 사랑의 열매 마크가 찍혀 있다. 사랑의 열매마크는 사랑의 열매 사회재단에 후원하고 있는 업체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강 공장장은 정기적으로 사랑의 열매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강 공장장은 “지역에서 면천막걸리에 많은 사랑을 주는 만큼 모두 베풀 순 없지만 늘 선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색소폰 연주가 취미인 강 공장장은 지역 행사에서 색소폰 공연과 후원 등을 통해 다양하게 봉사하고 있다.

“늘 찾아주시는 소비자들께서 ‘입맛에 맞다’는 말을 해주실 때 너무 감사합니다. 면천막걸리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니 늘 최상의 맛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 니다.”

■ 운영시간: 월~금 새벽 5시~ 오전 11시

■ 문의: 041-356-0377

■ 주소: 당진시 면천면 동문1길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