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동곡리에 위치한 장애인 보호작업장 금별의 근로 장애인들이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다.
송산면 동곡리에 위치한 장애인 보호작업장 금별의 근로 장애인들이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다.

장애인이 직업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려면, 직업평가와 실습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고 역량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장애인의 직업훈련을 위한 시설인 금별 장애인보호작업장(시설장 이민정)이 지난 2023년 8월 29일에 설립됐다. 금별은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당진송산에서 설립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란 장애인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통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직업재활과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을 말한다.

금별은 당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장애인 중 스스로 출퇴근 등 일상생활이 가능한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취업 기회 확대 및 자립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에서의 건강한 자립을 돕고 인권 향상 및 사회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금별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장애인 근로자 15명, 시설장, 사회복지사, 회계 사무원, 생산기사까지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 근로 장애인들이 친환경 제설제를 생산하는 작업장을 방문했다. 이날 금별에 소속된 근로 장애인들이 마스크, 안전모, 안전화, 보호경을 착용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제설제를 만들기 위해 △원재료(제설소금투입) △단위별 중량 소분 △제품 개량 △부식방지제 첨가 △포장재실링 △완제품 산적 △물류창고 이동의 생산공정이 가동된다. 장애인 근로자는 기계에서 나오는 제설제를 한 포대에 10kg씩 담는 작업, 정밀한 무게 저울 작업, 포장 작업을 반복한다. 이들은 하루 4시간 이내로 일하고, 근로기준법에 입각한 임금을 받고 있다.

이민정 시설장은 “친환경 제설제 생산은 주요 생산 업무고 기능들이 다양하고 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근로 장애인에게 단순 임가공 훈련을 통해 개별 능력에 의해 직무 배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근로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원하는 업무가 있을 때는 되도록 의견을 존중하고 전체적인 작업 라인을 고려해 직무를 변경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금별은 근로 인원을 늘리고 싶지만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나 국가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경우 서울, 광주, 제주 등 타 시도의 경우 1년만 운영을 해도 운영비와 인건비가 지원되지만 충남지역은 2년간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자체 운영을 해야 한다. 따라서 자립을 위한 자구책으로 제설제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 때문에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 지정을 받기 위해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오는 8월 초 결과가 나와 통과가 되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를 통해 지자체에 납품하고 자립 제설제 납품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도 금별 구성원들은 심리적·물리적·제도적·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공감의 공동체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미니인터뷰] 사회적협동조합 당진송산 이병성 이사장

“장애인 근로자들이 건강히 자립할 수 있도록 함께 하자”

“금별은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당진송산에서 설립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입니다. 금별이라는 이름은 스스로 빛나는 별을 의미하는데, 장애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건강히 자립할 수 있도록 함께 하자는 마음을 담아 지은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당진시 중증장애인들이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보호작업장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일자리 사업을 통한 작업장 자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게 1차 목표고, 이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근로인들의 복리후생 비용으로 쓸 것입니다.

앞으로 평생 직장이 될 수 있는 장애인보호장업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역사회에서 근로 장애인들과 시설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