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단체 예담(대표 김주희)이 당진을 넘어 음악을 통해 지구촌 사람들과 소통했다. 당진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다낭에서 버스킹 공연 ‘예담 브릿지콘서트 – 당진과 다낭’(한국 공연명 ‘하늘 하나’)을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는 당진문화재단의 2024 문화진흥 공모사업 중에서 예담이 국제교류 부문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국제 문화 교류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의미가 있다.
공연은 지난달 25일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됐다. 출연자들은 리허설을 위해 2~3일 전 미리 도착해 공연을 준비했다. 김주희 대표는 “첫 해외 공연지로 베트남 다낭을 선택한 이유는 베트남의 청년층이 K-문화에 관심이 많고, 버스킹 문화가 일상에 잘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장소 변경이 ‘전화위복’
공연을 선보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쳤다. 장비와 관련된 해프닝도 있었고, 일기예보로 비 소식이 있어 공연을 못하게 될까 노심초사도 했고, 사실 약속된 공연 장소도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원래 약속했던 장소가 아닌 미케 비치 해변에서 이뤄졌다. 기존 공연 장소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고, 마침 해변에 설치된 무대를 발견해 급하게 장소를 섭외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해변에서 진행됐기에 베트남 관객뿐 아니라 해변을 찾은 서양인 관광객들이 공연에 함께 참여했다. 김주희 대표는 “그래서 더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졌고, 국제교류 사업 목적에 더 부합하게 된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도 위해서 한국어와 베트남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공연을 안내하며 소통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같은 하늘 아래 음악으로 연결”
공연은 약 50분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고 싶은 한 소녀의 이야기다. 꿈과 사랑의 갈림길에 서면서 방황하고 아파하지만 한 여성과 남자의 도움으로 성장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를 큰 줄거리로, 김주희 대표와 오수진·황창현 배우가 출연해 각각의 장면에 맞춰 뮤지컬 넘버와 한국 대중가요, 팝송을 불렀다. 출연자들은 12곡 정도 노래했고, 현장 상황에 맞춰서 다른 곡으로 변경해 부르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공연 당시 현지인들은 열린 마음으로 함께했고, 가사를 알 수 없었을 한국 노래에도 리듬을 타며 호응했다”면서 “물론 팝송처럼 외국인들이 아는 노래가 나올 때면 특히 환호가 더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가 다르고 문화와 생활방식도 차이가 있지만 같은 지구촌 사람들로서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게 저희 공연의 목표이자 과제였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고, 모든 관객들이 같은 하늘 아래서 음악으로 연결됐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국, 베트남 가릴 것 없이 합심
콘서트에는 3명이 무대에 섰지만, 이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 현지 베트남 청년들이 자진해서 관객을 모아주고 스태프 일을 도맡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일정 내내 동행하며 통역해준 베트남 현지인 통역사는 원래 베트남어 통역만 약속돼 있었는데, 영어도 가능하다면서 3개 국어로 통역을 해줘 서양 관광객들에게도 공연을 안내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해변 무대에서 노래한 우리 팀원들에게 고마웠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발생한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인들의 도움과 우리 팀원들의 협력 덕분이었다”라면서 “또한 따뜻하게 환호해주고 공연 끝까지 함께해준 모든 관객들, 첫 국제교류 사업임에도 적극적으로 도움 준 당진문화재단과 사업 담당자 권예은 주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해외에서의 프로젝트는 처음이라 에너지 소모도 크고 예산 지출도 컸지만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면서 “공연 직후 몇몇 기관으로부터 재공연 제안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당진문화재단의 국제교류 사업이 발전된 모습으로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