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우리 부모님들은 아침밥을 꼭 챙기셨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아침밥만큼은 식구들이 함께 모여 다 같이 식사를 하며 아침 일과를 시작했고 아이들에게는 이 시간이 밥상머리 교육의 시작이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사람은 밥심이 있어야 한다”며 아침밥을 꼭 챙기셨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밥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산다. 사람 관계에서 고마움을 느낄 때 “진짜 고맙다. 나중에 내가 맛있는 밥 한번 살게!”라고, 또 안부를 물을 때 ”밥은 먹고 다니냐?, “밥 먹었어?”, 무언가 책임감이 주어질 때는 ”밥값을 해야지“ 등등 대한민국 사회는 밥으로 안부를 묻고 밥으로 인사치레를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밥을 대신하는 먹거리가 많이 생산되면서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또한, 시간이 없어서, 다이어트를 해야 돼서, 입맛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서구화된 식사로 인해 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침 식사를 거르다 보니 당연히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2022년의 56.7kg 대비 0.6% 감소하는 등 매년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2023년 쌀과 기타 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4.6kg이었다. 2022년에 비해 0.2%인 0.1kg이 감소하였고, 이 가운데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2022년 대비 0.6%인 0.3kg이 줄었다. 반면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 서류 등을 포함한 기타 양곡 소비량은 8.2kg으로 2.8%인 0.2kg이 증가했다.
사정이 매년 이렇다 보니 농민들의 걱정은 쌓여만 가고 각종 해결 방안들이 쏟아지지만 쌀 소비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최근 아침밥 먹기 운동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쌀 소비 촉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두뇌 활동이 왕성한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들이 아침을 가장 많이 거르고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생과 직장인의 아침밥을 챙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쌀은 우리나라의 영원한 주식으로 아침밥 먹기 운동을 통해 쌀소비를 촉진하여 농민의 걱정을 덜어주고, 도시와 농촌이 모두 행복한 아침 밥상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도 따듯한 밥 한 끼로 정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