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수다벅스 청소년 카페에서 만난 ‘메르헨’ 동아리. (왼쪽부터 최은비, 윤영준, 윤이현, 김한결, 임수정)
지난달 28일, 수다벅스 청소년 카페에서 만난 ‘메르헨’ 동아리. (왼쪽부터 최은비, 윤영준, 윤이현, 김한결, 임수정)

당진의 청소년 문화·예술 공간 수다벅스 2호점에서 활동하는 연극동아리 ‘메르헨’이 지난달 25일 열린 ‘제26회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직접 창작한 연극 <히든 시크릿>을 선보이며 동아리 회장 윤이현 학생이 개인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극제에는 당진, 의정부, 구미 등 6개 도시에서 총 13개 팀이 참가했다.

연극동아리 ‘메르헨’은 당진고등학교 연극부 아이들이 직접 수다벅스 2호점에 찾아와 동아리를 개설해달라고 요청해 생긴 동아리다. 8명으로 동아리가 결성됐고, 올 2월 신규부원을 추가로 모집해 총 1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 동아리는 매달 한 차례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공연활동이 있는 방학에는 매일 연습한다.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의 공연을 위해 학생들은 6월 초부터 작가의 대본 작성부터 시작해서 리딩 작업 후 연극 동선, 연기 연습, 연출 등을 준비했다. 노력 끝에 만든 연극 <히든 시크릿>은 공주와 왕자들이 동화 속으로 들어가기 전, 사랑과 성장을 배우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 메르헨 동아리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연기에 임했으며, 그 노력이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메르헨’ 동아리원들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참가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도 메르헨은 더 많은 무대에서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13개 팀이 참가한 ‘제26회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에 당진지역 메르헨 청소년 동아리가 ‘히든 시크릿’을 공연했다.
지난달 25일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13개 팀이 참가한 ‘제26회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에 당진지역 메르헨 청소년 동아리가 ‘히든 시크릿’을 공연했다.

[동아리원의 소감 한마디]

윤이현 학생 (동아리 회장): “이번 상은 동아리 모두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해요.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맡아 활발하면서도 희생과 헌신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9년간 꾸준히 배운 무용이 이번 연극에 접목됐고, 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해요.

최은비 학생 (작가 겸 부회장): “이 연극을 통해 공주와 왕자들이 처음 사랑을 배우던 시절의 미숙함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동아리원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ㅁ가는 과정이 값지고 소중했습니다.

임수정 학생 (연출): “연극의 응원과 소품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친구들의 협력 덕분에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새로웠고, 저작권 문제로 음악을 찾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즐거운 추억이네요.

윤영준 학생 (배우, 왕자 역): “연극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경험이 동아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창의성도 향상된 것 같습니다. 우리끼리 아이디어를 모으고 소품과 의상을 준비하면서 협동심을 발휘해 연극까지 서게 돼 자랑스럽네요. 그리고 제 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가 되는 거에요!”

김한결 학생 (배우, 백설공주 역): “처음에는 공주의상 때문에 부담감이 컸지만, 무대에서 웃음 코드를 통해 관객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게 돼 행복했어요. 도도하고 까칠한 공주지만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역할이기 때문에 애정을 담아 연기했습니다.

<메르헨>

△회장: 윤이현 △부회장: 최은비 △회원: 김보윤, 김한결, 김혜정, 심지현, 여인영, 윤영준, 임수정, 정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