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마지막 날, 삽교호관광지에서 드론 700대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쇼를 보기 위해 서산, 아산 등 인근 지역민까지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024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4만명 몰리며 인산인해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당진시민뿐 아니라 예산, 서산 등 인근 지역민들도 찾아왔다. 바다공원 무대에는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친구와 연인 단위 관광객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돗자리 등을 가져와 사전 공연을 구경했다. 당진시에서 설치한, 삽교호 관광지로 출입하는 3개의 무인계측기 집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4만2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시 관광과는 “당진에서 들어가는 방향, 맷돌포, 배수갑문(아산) 쪽에 계측기가 있어 집계하는데, 특히 배수갑문 쪽에서 오는 인원이 3만여 명으로 제일 많았다”고 밝혔다.
본 드론 라이트쇼에 앞서 사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먼저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학생들이 신명나는 풍물 소리와 함께 연희 공연을 진행했다. 이어 류경희 드림댄스에서 라틴댄스와 걸스힙합 등 화려한 춤을 췄다. 축하공연 마지막으로 스프링스 밴드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
오후 8시가 넘어서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성환 당진시장과 서영훈 당진시의장, 당진시의원, 인재진 자라섬페스티벌 총감독, 출향인들이 참석했다. 김소영 작가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앞서 당진은 (지난 7월) 중국과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드론 산업 분야에서의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드론 라이트쇼는 당진시를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며, 새로운 문화예술 장르를 개척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중부권 최초의 상설 드론 라이트쇼로, 이번 상설 드론 공연은 다온아이앤씨(대표 양찬열)가 맡았다.
드론 700대가 밤하늘로 날아올라 다양한 형상과 메시지를 연출했다.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시작으로, 삽교호 놀이동산 대관람차와 회전목마, 왜목마을 일출, 바이올린·색소폰 연주 등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는 ‘Saturday 매주 토요일, 당진에서 만나요’라는 문구를 표현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드론 라이트쇼를 알렸다. 또한 드론이 각각의 형상을 선보일 때마다 형상에 맞춰 배경 음악이 함께 더해졌다.


드론 라이트쇼는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9월까지는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공연이, 10월과 11월에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댄스 페스티벌로 꾸며진다. 특히 11월 23~24일에는 가면 무도회를 진행하며, 인재진 자라섬페스티벌 총감독이 참여한다.
드론쇼는 총 16회에 걸쳐 진행되면, 드론 700대 이상 규모의 상설공연과 1000대 이상의 드론이 동원되는 특별공연 4회가 준비돼 있다. 다만 기상 상황이나 통신 여건에 따라 행사가 취소·지연될 수 있다.
민관 협력해 교통난 해소 나서
한편 지난 5월에 열린 드론쇼에서 예상 외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대에 교통난이 벌어지기도했다. 이번 개막공연에서는 이를 방지하고자 당진시에서는 지난 행사 때보다 인력 100명을 더 투입해 교통 통제에 나섰다.
이날 당진시 공무원과 엄마순찰대,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의용소방대, 상가번영회, 경찰서 등 민관이 함께 교통을 정리했다. 특히 삽교호관광지로 출입할 수 있는 맷돌포, 배수갑문, 당진에서 들어가는 지점에서 인력이 배치됐다.
당진시 공무원들은 사전 교육을 받고 오후 4시부터,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각 구역으로 배치돼 삽교호 관광지로 향하는 차량에 주차를 안내하며 교통을 정리했다.
앞으로 수만명의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몰릴 수 있는 만큼 주차장 확보 등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