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철강미술관(관장 심명자)에서 당진용연유치원 원아들이 ‘환경’을 주제로 직접 그리고,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휴지심으로 만든 개미, 우유팩으로 만든 물고기 니모, 병뚜껑으로 완성된 큰 고래까지…. 쉽게 사용하고 무심코 버렸던 쓰레기들이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조그마한 고사리 손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작품들이다.
심명자 관장은 종종 공장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손자 재윤이와 쓰레기를 줍는다. 하루는 쓰레기를 줍던 중 5살 재윤이의 입에서 “쓰레기를 주우면 지구가 살겠다”며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꺼냈다. 심 관장은 “이 말을 듣고 유치원에서 환경 교육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유치원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좀 더 아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윤이가 다니고 있는 당진용연유치원(원장 인병희)에는 1년 과정으로 환경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풀솜노리공작소의 찾아오는 환경교육을 비롯해, 환경의 날(6월 5일)이 되면 탄소중립 3.6.5 실천 약속 포스터를 만들기도 한다. 이외에도 보호자 ‘환경지킴이’ 동아리와 연계해 쓰레기 줍기 활동과 천연 핸드워시,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보호자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체험부스와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하는 환경 캠페인, 재활용품 장난감 만들기, 자원순환 동요·동시·독후감상화 발표대회 등을 연중 진행한다. 그동안 원아들이 만든 작품을 원내에서 전시했던 것이 이번에는 영진철강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보호자동아리 회원인 이도경 큐레이터가 재능기부로 작품 설명을 맡았으며, 김정숙 작가가 아이들이 미술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예 체험을 마련했다.
지난 25일에 영진철강을 방문한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환경 보호 작품을 살펴보고 감상을 나눴으며, 도예 체험을 하는 등 미술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철강과 미술의 조화라는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낸 영진철강 미술관은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련한 문의는 363-9050으로 하면 된다.
미니인터뷰 정윤서·황윤솔 원아

“전시관에 온 게 재밌어요. 특히 그릇에 그림을 그리는 게 즐거웠어요. 작품 중에서는 영상에서 본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북이가 기억나요.”(정윤서 원아)
“종이를 죽으로 만들어서 바다 생물은 만든 게 기억에 남아요. 신기했어요. 유치원에서 작품을 볼 때랑 미술관에서 볼 때랑 달라요. 정말 작품 같아요.”(황윤솔 원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