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고대중학교 학생들이 요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25일 고대중학교 학생들이 요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크루즈 요트 체험’ 행사가 당진 왜목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당진시와 함께하는 왜목마을 요트 아카데미’의 크루즈 요트 체험 행사는 당진시와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 충남지회(지회장 김응숙)가 주최하며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는 시민들에게 해양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900명의 참가자들은 왜목마을 해변에서 출발해 인근 해상을 크루즈 요트로 항해한다.

체험 첫날인 지난 25일 오후 2시 첫 출항을 시작했다. 선장을 비롯해 10명의 참가자가 12인승 크루즈 요트에 승선했다. 승객들의 얼굴에는 모두 긴장과 기대가 가득했다. 1시간 가량 항해를 즐겼다.

이날 승객들을 바람을 따라 항해하는 요트의 매력을 경험하며, 바다 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청주에서 온 자매 신예섬·신문자, 당진에서 온 자매 전선옥·전순옥, 경기도 광주에서 온 중학교 동창 박세훈·송명건·유도영·유준재·정승훈 5명이 탑승했다. 이날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지, 바다를 향해 함께 나아가며 자연스럽게 대화도 오가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승객들은 “요트 체험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적극 홍보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출항에서는 고대중학교(교장 이상진) 1학년 학생 22명과 인솔 교사들이 탑승했다. 학생들은 요트 항해와 관련된 설명을 들으며 바다와 항해의 원리에 대해 배웠다. 특히 김승진 선장이 세계 일주를 하며 겪은 모험 이야기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큰 관심을 보였다.

요트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최초로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항해 중 해적을 만나 위험을 피해 무동력 항해 계획을 수정해야 했던 이야기 등 참가자들에게 생생한 해양 모험담이 전달되기도 했다. 또한 왜목마을이 그의 출발지였기에 이곳에서 요트 아카데미와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도 인상 깊었다.

당진 요트 아카데미는 왜목마을 해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체험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네이버에서 '왜목마을 요트' 또는 '딩기 요트 아카데미'를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미니인터뷰] 미니인터뷰 (사)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 김승진 회장

“요트 위에서 세계일주를 꿈꿉니다”

당진 왜목마을은 제가 대한민국 최초로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로 단독 세계일주를 시작하고 성공한 특별한 곳이라, 이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이번 요트 체험을 통해 시민들과 특히 청소년들이 바다와 가까워지고, 해양 모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길 바랍니다. 요트와 해양 산업은 앞으로 더욱 큰 가능성을 가진 분야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요트 대회인 ‘이모카(IMOCA) 오션 마스터스 월드 챔피언십’에 도전해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바다 위에서 느끼는 자유와 도전의 꿈은 지금도 여전히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